'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 경기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추신수가 한 경기 두 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9번째다.
2008년 9월 2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개인 통산 첫 '멀티 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한 차례, 2010년 네 차례나 한 경기 두 개 이상의 홈런을 몰아쳤다.
2012년 한 차례 하루 두 개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올해에는 이달 8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6, 7호 홈런을 잇따라 때리며 팀의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8일 만에 8, 9호 홈런을 만들어내며 맹렬한 폭발력을 과시했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때린 3개다.
개인 최다인 한 경기 네 개의 안타를 때린 것도 이날이 7번째다.
2009년 세 차례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고 2010년 한 차례, 2012년 두 차례 4안타 경기를 치렀다.
추신수는 또 이날 맹타로 개인 통산 홈런 92개와 타점 392개를 기록했다. 각각 8개씩만 더하면 통산 100홈런과 400타점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예리하게 돌아갔다.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브랜든 필립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에도 2사 후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이번에는 후속타가 없어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두 차례 안타로 감각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4회부터 본격적인 장타의 포문을 열었다.
4회 1사 후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사나비아의 시속 150㎞ 싱커가 높게 들어오자 추신수는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에도 2사 후 사나비아와 다시 만난 추신수는 이번에도 싱커를 고집한 상대의 시속 143㎞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당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22로 올랐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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