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연천군, 성공적 대회개최 비결은?

'민관군 합심' 밤잠 설쳐가며 봉사

오연근·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3-05-17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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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는 작은 소도시에서도 대회를 훌륭하게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그간 도민체전은 대도시인 수원시를 비롯해 안양시, 성남시, 안산시, 부천시, 의정부시, 고양시 등에서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인구 4만6천여명에 불과한 연천군이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연천군은 숙박 및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민·관·군이 합심해 교통통제, 경기장 운영 등 각자 맡은 분야에서 시·군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일부는 3일 동안 밤잠을 설치면서까지 시·군 관계자들의 눈과 발이 됐다.

게다가 경기도내 최초로 탁구전용구장을 건립한 연천군 탁구연합회는 숙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을 위해 상승회관을 제공해 준 제5보병사단에 탁구 용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감동을 전해줬다.

이처럼 이번 도민체전은 비록 소규모 도시라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만 있으면 엘리트 대회도 충분히 치를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또 연천군은 지난 2010년 용인시가 재정 어려움으로 제59회 도민체전 개최지를 반납한 것을 당당히 치러내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경기 전역에 알렸다.

연천군 김규선 군수가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하면 된다'라는 생각에 물질보다 마음과 행동으로 도민체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듯이 59년을 맞은 이번 도민체전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시·군이 도민체전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연천군도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완비하고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 유치에도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오연근·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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