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설국열차', 영화가 되기까지의 여정

▲ 지난 29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간담회에서 오재록(왼쪽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과 별별만화사랑서포터스 김보라,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별별만화서포터스 허경환, 이용철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8월 14~18일 5일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현대백화점, 역곡 성당 등 부천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스토리텔링 시대를 맞아 만화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의 비밀'이란 주제로 만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제7구단', '설국열차' 등의 만화가 영화로 탄생되는 과정을 담은 주제전을 비롯해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만화축제는 크게 ▲전시 ▲콘퍼런스 ▲부대행사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콘텐츠 페어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야기의 비밀'을 담은 주제전시관을 비롯해 원수연·신일숙 등의 여성작가 71인이 재해석한 동화 일러스트와 코스프레를 함께 볼 수 있는 '한여름 밤의 메르헨전', 2012 부천만화대상의 수상자인 송동근 작가의 질문하는 역사만화 '2012 부천만화대상 특별전 피터히스토리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또 세계적인 만화도시인 프랑스 앙굴렘의 시장 필립 라보가 직접 참석하는 2013 앙굴렘국제만화축제 특별전도 부천시청에서 진행된다.

특히 최근 문화계의 원천 소스(OSMU)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화의 스토리텔링 과정과 국내 만화산업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설국 열차'의 작가 장마르크 로셰트와 뱅자맹 르그랑,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대표적 축제인 제2회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도 온라인에서 치열한 예선을 통해 선정된 40명의 국내외 어린이들이 1박2일동안 본선을 치르며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국내 우수 만화콘텐츠 해외수출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인 콘텐츠 페어는 세계 12개국 16개 만화관련업체와 국내 30개업체가 참여하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이 열린다.

한편 '인간의 자격', '개그 콘서트'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허경환'씨와 모바일 영화 '미생 프리퀄'에서 여자주인공 안영이역을 맡은 '김보라'씨가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인 별별만화사랑 서포터스로 위촉됐다.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