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 백수연 女평영 200m 10위…양지원 14위

페데르센, 여자 평영 200m서 세계新…록티는 첫 금메달
백수연(22·강원도청)과 양지원(16·소사고)이 201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각각 10위와 14위를 차지했다.

백수연은 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7초47로 2조 4위, 전체 출전 선수 37명 중 13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조에서 예선 경기를 치른 여고생 양지원도 2분27초78로 2조 5위, 전체 14위를 차지해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예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는 백수연과 양지원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열린 준결승에서는 백수연이 2분25초61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비록 8명이 메달을 다투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전체 8위로 결승에 턱걸이한 마르샤 매카비(캐나다·2분24초68)에는 0.93초가 뒤졌다.

양지원은 2분27초67로 14위에 올랐다.

1973년 시작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한규철(1998년), 이남은(2005년), 박태환(2007, 2011년), 최규웅(2011년) 등 네 명뿐이다.

한편, 남자 배영 200m의 임태정(신성고)은 2분01초23으로 출전선수 35명 중 23위에 머물렀고, 남자 평영 200m의 주장훈(오산시청)도 2분14초79로 43명 중 27위에 처져 모두 예선 탈락했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이번 대회 세 번째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덴마크의 리케 묄러 페데르센은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9초11의 세계 신기록으로 16명 중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레베카 소니(미국)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2분19초59)을 페데르센이 1년 만에 0.48초 단축했다.

페데르센은 이번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여자 평영 100m의 루타 메일루타이트(리투아니아), 여자 자유형 1,500m의 케이티 레데키(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기록을 깬 주인공이 됐다.

페데르센은 2일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2011년 상하이 세계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던 미국의 베테랑 라이언 록티는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8의 기록으로 우승,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가진 세계 기록(1분54초0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일본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1분56초29)를 1초31 차로 따돌리고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계영 400m에서 미국의 은메달을 합작했을 뿐이던 록티는 28세 363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세계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

록티는 또 이 종목에서 2009년 로마 대회 때부터 3회 연속 우승함으로써, 은퇴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2003, 2005, 2007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록티는 2005년 동메달, 2007년 은메달을 따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5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제임스 매그누선(호주)이 47초71로 미국의 제임스 페이건(47초82)과 네이선 아드리안(47초84)을 제치고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는 세계기록(2분01초81) 보유자인 류쯔거(중국)가 2분04초59로 금메달을 땄다.

여자 배영 50m에서는 중국의 자오징(27초27)과 푸위안후이(27초39)가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동메달은 데라카와 아야(일본·27초53)가 가져가 이 종목 메달은 아시아 선수가 휩쓸었다.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노리는 미시 프랭클린(미국)은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네 번째 영자인 앵커로 출전, 우승을 일구고 4관왕에 올랐다. 미국은 7분45초14로 호주(7분47초08)를 1초94 차로 따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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