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에 농업은 장밋빛 꿈인가·4·끝]여전히 산적한 과제

블로그·책 '한정된 정보 창고'
텃밭 경작 요령 등 알려줄
도시농업 박람회 준비해야

김민욱·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3-09-0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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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를 둔 주부 이경숙(36)씨는 아파트 베란다 텃밭(10㎡)에서 상추와 쪽파·허브 등을 키우는 재미에 쏙 빠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채소값이 비싸니 직접 길러보자'란 생각에 시작했지만 TV만 찾던 아이가 점점 흙을 만지는 시간과 횟수가 느는 것을 보고 시작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씨는 텃밭 면적 등을 더 늘리고 싶어도 블로그 등을 통해 얻는 정보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워킹맘 김영옥(33)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근 집 옥상에서 상추와 토마토를 키우기 시작했다.

매년 '금상추' 현상이 반복되면서 직접 재배하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주변 엄마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지만 조그만 화분 농사도 농사는 엄연한 농사여서 아직은 흙을 만지는게 어색하고, 수확량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도시농업은 유통업계 매출에서도 알 수 있듯 '붐'을 맞았지만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관련기사 3면

국내 도시농업 육성을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정책들이 이제 막 수립 단계다 보니 도시농업인들이 발품·손품을 팔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서적과 인터넷 블로그 등으로 한정돼 있다.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도시농업 박람회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6월 막을 내린 '제2회 서울도시농업 박람회'에서는 대표 텃밭의 경작 노하우, 해외 우수 텃밭 사례, 에너지순환 교육 등 소개가 이뤄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에서도 현재 '도민과 함께하는 생활속의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박람회를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욱·공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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