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4] 車부품업체 '디온리 오토모티브'

창업 6년만에 700만불 '질주하는 수출신화'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3-09-10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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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설립 6년만에 700만 달러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디온리 오토모티브 전재원 대표가 브레이크 패드 신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브레이크패드·슈 주력상품
초기엔 중진공 지원 '큰 힘'
중동서 대기업 못잖은 인기
공장 신축 수익다변화 도전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Pad)를 만드는 '디온리 오토모티브(대표이사·전재원)'는 올해 회사설립 6년 만에 700만달러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화제다.

대기업을 제외하면 이 분야 최고의 위치다. 지난 2007년 창업한 이 회사는 현재 포천시 설운동에 터를 잡고 생산라인 증설에 여념이 없다. 주요 수출품목은 브레이크 패드와 슈(Shoe)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바이어는 중동 기업들로 이란, 이라크, 시리아 시장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시장에서 뒷바퀴 제동장치인 브레이크 슈 주문까지 늘어나면서 회사 매출이 크게 신장되고 있다.

주력 상품인 브레이크 패드는 현재 월평균 110만개를 생산하고 있어 신축 공장이 곧 준공되면 생산량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신생 중소기업이 단기간에 700만달러 수출을 이룬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만큼 시장경쟁이 치열하고 대량 생산라인을 갖춘 대기업과의 경쟁이 버거운 게 업계의 현실이다.

디온리 오토모티브가 처음부터 잘나간 기업은 아니었다. 이 회사 전재원(49) 대표는 원래 대기업 계열 자동차 부품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다.

영업을 하면서도 틈틈이 현장 생산라인에 뛰어들어 시스템을 익혔다.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전 대표는 돌연 사표를 던지고 고향인 경상북도 영주로 내려갔다.

그리고 부도위기에 있던 자동차 부품회사를 일으켜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 사업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고향을 떠나 경기도의 자그마한 공장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 무렵에는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당시는 허름한 공장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수출물량은 느는데 공장이 협소해 애를 먹고 있던 중 마침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의 지원을 받아 공장부지를 매입했고 지금의 생산라인을 갖출 수 있었다.

전 대표는 항상 직원들에게 '고객감동'을 강조한다. 그는 "고객을 떠나 이제는 고객감동의 시대"라며 "고객만족은 일시적인 오더(주문)를 가져오지만 고객감동은 지속적인 오더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고 고객이 늘면서 고객들로부터 새로운 아이템 생산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디온리 오토모티브는 이 가운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템을 사업으로 채택, 생산품목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수익구조가 다변화되는 안정적인 성장모델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디온리 오토모티브는 중진공의 지원사업을 통해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경영·조직관리 개선 등 내적인 혁신도 이뤄가고 있는 기업"이라며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경영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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