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투성이' (주)서주

강영훈

발행일 2013-09-26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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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훈 사회부
수원대학교 이인수 총장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주)서주'라는 기업이 의문투성이다. (주)서주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강원도 홍천군 서면 두미리 일대에 골프장을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쩐 일인지 5년째 사업이 답보상태다.

경기도 수원에 근무하면서 다른 광역 단체로 넘어가 취재할 일이 거의 없지만, 취재차에 몸을 싣고 강원도 홍천군으로 향한 것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홍천군청과 해당 골프장 부지, 인근주민들을 대상으로 취재하는 과정에서 (주)서주가 차명으로 농지를 불법 매입했고, 과징금을 납부하지 못해 일부 토지가 군청에 압류돼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게다가 (주)서주는 거래은행에서의 자금줄이 끊겼다며 과징금 납부연기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사업비 1천300억원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고작 과징금 2억4천만원을 내지 못해 사업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이후 (주)서주의 기업분석보고서를 출력하고,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감사보고서도 입수했다. 이들 서류에는 (주)서주가 가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고작 6천700만원에 불과하며, 자본은 2억9천여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토지자산은 326억여원에 달했으며, 단기차입금 즉, 빚은 360억원이 넘었다. 특히 토지자산과 실제 토지거래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아직도 의혹은 남아있다. 이미 (주)서주의 수백억 돈이 이인수 총장의 지급보증과 이 총장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라비돌 리조트로부터 얻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개인의 지급보증으로 수백억원을 끌어들였을리는 만무할 터, 분명 전국 최대 규모의 수원대 적립금을 통한 대출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

대학교는 교육의 장이지 기업이 아니다. 학생들의 교육비를 볼모로 골프장 등 수익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에 경인일보에서는 '수원대 사학비리'를 한점 의혹이 남지 않을 때까지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다.

/강영훈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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