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미리 본 개막공연…'움직이는 오페라'

연합뉴스

입력 2013-10-05 13: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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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그리드 걸이 결승 행사 준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억명이 시청하는 초대형 스포츠 행사인 포뮬러원(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하지만 F1에는 개막식이 없다.

머신이 출발하기 전 그리드걸과 예술단의 문화공연이 결선 출발을 알릴 뿐이다.

이 공연에 주어진 시간은 30여분.

짧은 시간에, 그것도 무대가 아닌 야외에서 걸어가면서 해야 하는 공연인 만큼 색다르면서도 역동적이다.

4회째를 맞는 올해 개막 그리드 행사의 주제는 'F1과 함께 세계로 비상하는 전남'이다.


   
▲ 5일 오전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그리드 걸이 결승 행사 준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장의 꽃으로 불리는 그리드 걸과 스턴팅 치어, 목포시립무용단이 어우러진 공연은 한편의 움직이는 오페라다.

제3함대 장병 120명 등 300여명의 출연진이 펼치는 공연은 초대형 매스게임을 길이 300m의 그리드로 옮겨놓은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다.


F1을 표현한 빨강, 파랑 깃발을 든 출연진이 힘차게 달리면서 공연은 시작한다.

전남을 상징한 녹색 장의를 입은 무희들이 부채춤을 추며 바닷속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꽃으로 표현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남의 비상을 상징했다.


   
▲ 5일 오전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그리드 걸이 결승 행사 준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람객들이 공연 내내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역동성과 아름다움이 배어난다.

전 출연진이 함께 흥겹게 춤추며 노래하는 젠틀맨 등이 끝날 즈음 창공에는 우렁찬 굉음과 함께 블랙이글스가 영암 창공을 가로지른다.

오색의 물감을 하늘에 뿌려놓은 듯한 이글스의 곡예비행을 보면서 무대는 그리드에서 하늘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블랙 이글스는 지난해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최고상을 받은 바 있는 팀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정 란 목포시립무용단장은 5일 "풍요의 땅, 전남이 갖는 느림의 미학과 F1의 빠른 스피드의 조화를 통해 녹색의 땅, 전남을 표현했다"며 "그리드 공연이 끝날 즈음에 등장하는 축하비행은 땅에는 F1, 하늘에는 이글스를 통해 빠른 스피드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F1 개막공연은 6일 오후 1시 35분부터 30분간,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은 같은 날 오후 2시 10분부터 15분간 이어진다. /연합뉴스


   
▲ 5일 오전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그리드 걸이 결승 행사 준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