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0] 태풍F&B 김태환 대표

짬뽕과 덮밥의 '맛난 진화' 틈새입맛을 잡다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13-10-1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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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F&B 김태환 대표는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장하면 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건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성공을 위한 틈새시장이 많다는 것도 꿰뚫어보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카페 '뽕스밥 오니와뽕스'
실직·사업실패 풍파 넘고 창업
청소년·젊은 여성 주타깃 설정
색다른 짬뽕·덮밥 소비자 인기
'상권보호제도' 가맹점과 상생


경제 상황이 변할 때마다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것이 바로 외식창업 시장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나이와 성별, 연령에 따라서도 외식시장의 판도는 언제나 바뀔 수 있어 외식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장사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나선다면 실패는 당연한 결과다.

창업에 있어 최고의 목표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최대한 낼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다양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외식창업 시장에는 소자본 창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자본 창업으로도 충분히 성공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성공창업이 허황된 꿈은 아니다. 경쟁이 아무리 치열하다고 하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성공창업이 가능하다.

물론 창업자의 끊임없는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외식시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충실히 만들어나가고 있는 태풍F&B 김태환(51) 대표를 만나 그의 창업 도전기를 들어봤다.

   

# 실패한 사람만이 성공한다

태풍F&B 김태환 대표는 이미 실직과 사업실패라는 두번의 풍파를 경험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99년 삼성전자 협력업체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IMF외환위기로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직장을 잃었다.

매사 긍정적인 그였지만 갑작스런 실직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심정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손에 쥔 얼마 안되는 돈에 여기저기 끌어모은 돈 2억원으로 그는 장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주변 사람 말만 듣고 수원의 한 여고앞에 고깃집을 차렸다.

하지만 잘못된 입지와 메뉴 선정으로 1년만에 실패, 빈털터리 신세가 돼버렸다. 그는 생계가 막막했다.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치킨집에 도전했다. 수원에 가게를 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처음 석 달 동안 하루에 다섯 마리 정도밖에 못 팔았다.

실패하면 온 가족이 거리로 내몰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곧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가게 주변 가정집을 일일이 방문해 전단을 돌리고 얼굴을 알렸다. 타고난 부지런함은 동네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기에 이르렀고 장사는 흑자로 돌아섰다.

   

#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경쟁력이다

그는 치킨집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그는 직접 프랜차이즈 회사를 차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한다. 2006년에 직접 프랜차이즈 회사 '다라치'를 차렸다.

평범해 보이는 호프집이지만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항균 맥주를 앞세운 것이다. 나노기술을 이용해 맥주가 흘러나오는 관에 쌓이는 단백질과 박테리아를 제거했다.

또 자체 개발한 항아리잔에 맥주를 담아 손님 앞에 내놓았다.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그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치킨과 호프는 너무나도 흔한 외식 아이템으로 업체들이 무수히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해 앞으로 몇년간 버틸 수 있을 지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는 프리미엄 푸드카페 '뽕스밥 오니와뽕스'를 내놨다.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을 주타깃으로 식사와 간식, 안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이템을 찾은 것이다.

투박한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맞지 않는 세련미가 돋보이고 오히려 묘한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는 그의 머리에서 나온다.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 짬뽕에서 벗어나 각종 소스를 얹은 짬뽕류와 갖은 재료를 이용한 덮밥은 대박아이템이었다.

예쁜 인테리어와 쾌적한 매장 분위기, 친절한 고객 서비스로 무장된 외식창업아이템 '뽕스밥 오니와뽕스'는 분식점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다채로운 메뉴와 세련된 브랜드 스타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일반적인 음식점이 갖는 대중성과 고급 레스토랑이 갖는 고급스러움을 조화시켜 프리미엄 푸드카페라는 신개념 외식공간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특별화 전략은 기존 외식시장에서 보기 힘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다른 경쟁업체들이 따라 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뽕스밥 오니와뽕스'는 간편하게 조리해서 빠른 시간 내에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컵밥 종류를 개발·출시하며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또 한번 충족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욕심없는 작은 거인, 성공을 위한 다짐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 전 준비 과정도 중요하지만 매장 오픈 후 본사의 지원이 필수다.

특히 가맹점 확산에만 집중하는 본사보다는 가맹점의 상권을 보호하며 지속적인 운영지원을 하는 곳을 선택해야 좋은데 프리미엄 푸드카페 '뽕스밥'은 상권보호제도를 갖춘 대표적인 곳이다.

'뽕스밥'은 일률적인 거리제한이나 보호라인,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상권분할을 하지 않는다.

먼저 생긴 가맹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상권분할을 철저하게 연구하는 한편,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최종입점 점포를 과학적으로 추천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 푸드카페답게 신메뉴를 자주 출시하고 이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도 돋보인다.

김태환 대표는 타고난 친화력으로 주변의 인맥이 대단하다. 선배는 물론 후배 CEO들에게서 신뢰감이 상당하다. 특히 모임의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먼저 나서 해결하는 해결사로도 유명하다.

프랜차이즈 기업 창업후 아직 기간이 얼마 안 됐지만 각 지역에서 가맹 문의가 지속적으로 올 정도로 품질과 인지도는 이미 정상궤도에 올랐다.

남들이 생각할 수 없는 색다른 창작아이디어로 늘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 온 그는 홈런을 치기보다 꾸준한 안타를 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대박을 노리기 보다 가맹점포와 함께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이루는 것을 원한다.

그의 좌우명은 '작은 거인이 되자'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가맹점을 수천개 세우는 게 목표가 아니고 그를 믿고 가맹점포를 내고 함께 회사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끝까지 신의를 버리지 않고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꿈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는 그는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한마디 조언한다.

그는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템은 변하고 소비자도 변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겸손해야 한다"며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장하면 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성공을 위한 틈새시장이 많다는 것도 꿰뚫어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성공을 하려면 실패를 해야 한다"며 "허황된 꿈을 꾸기보다 힘들더라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철기자
사진/조형기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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