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화학 증설논란

"자구책 없을땐 SK공장 증설 막겠다" 송영길 시장, 강경한 입장 밝혀

'집단반발' 주민 설득 우선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1일 공장 증설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주) 이재환 대표이사를 만나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는 공장 증설 문제와 관련해 SK 측이 강구책을 내놓지 않으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증설 공사를 막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22일 인천시 관계자는 "송 시장이 이 대표를 만나 '주민들이 제기하는 각종 우려들에 대해 SK 측이 명확하게 답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SK가 주민들을 설득시키지 못하면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공장 증설을 막을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벤젠 생산량을 늘리고, 파라자일렌을 신규로 생산하고자 공장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서구지역 주민들은 SK가 공청회나 환경영향평가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감사관실은 SK가 증설 공사를 진행하며 일부 제조시설 20기를 무단으로 축조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15일 이 회사와 시공사를 건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인·허가 기관인 서구청에 대해서도 다음달 1일까지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구의회 문천환 의원은 "전년성 서구청장의 행정 실책으로 공장 증설에 대한 건축 허가가 났다"며 "관련 법에는 공장 증설 허가가 난 후 4년 이내에 공사를 끝내야 하는데, SK는 2006년 허가를 받고 아직까지 증설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명호·김주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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