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5] DMB개발 (주)미디어라이프

레드오션속 기술개발 외길
10명이 일궈낸 60억의 기적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3-10-29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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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팔 대표가 연구소 직원들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개발 회의를 갖고 있다.
셋톱박스·LED TV 출시
사업성 있는 특허 성장지속
국내넘어 해외시장 개척도


   
달리는 차량에서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국내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수신기와 모니터 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수요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것은 '기술력의 싸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기술전쟁에 불이 붙은 국내 DMB시장에서 고양의 한 중소기업이 매년 무서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까지 넘보고 있어 업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주)미디어라이프(대표·김찬팔)는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산테크노타운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이다.

2002년 설립돼 주로 DMB 수신시스템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표를 포함해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들어 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70억원 돌파가 목표다. 연구·개발인력이 직원의 절반인 5명에 달하고 있고 이들은 2007년부터 사업성 높은 '히트 특허'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회사 성장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처음에 버스 내부에 설치하는 LCD·LED TV와 지상파 DMB 수신기 판매로 출발했다.

당시는 거의 맨주먹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미래에 등불이 돼 줄 자체 기술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회사 설립 5년이 지나서야 서서히 그의 집념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DMB 수신 셋톱박스와 미디어 플레이어가 첫 자체 개발로 양산되고 산업용과 이동체용 LED TV가 곧이어 출시됐다.

자체 개발제품들은 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대형 위성방송사와 통신회사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며 2010년 39억원, 2011년 44억원 등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런 매출 성장에 힘입어 김 대표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구상하고 있다. 기술개발 투자를 강화해 판매루트를 해외로 돌리는 것이다. 침체기에 접어든 내수시장을 벗어나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미디어라이프는 기술개발로 내실을 다진 기업으로 중진공의 운전자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뒷받침된다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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