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우승, 리허설 성공적으로 마친 피겨여왕 '이제는 소치다'

   
▲ 김연아 우승.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갈라쇼를 마친 뒤 관중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연합뉴스

'이제는 소치다'.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첫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끝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04.49점으로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의 성적은 자신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받은 기록 중 5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에 이어 4개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대회에서만 200점대 기록은 통산 6번째다.

특히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정해둔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도 부상 후유증에 관한 걱정을 덜었다는 것이 최대 성과다.

   
▲ 김연아 우승.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연아는 "미래의 불안감은 있지만 선수생활은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연합뉴스

당초 김연아는 10월 개막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실전을 치르며 프로그램을 다듬을 예정이었지만 오른발을 다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씩 실수를 범해 완벽한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선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없이 소화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선 끝까지 무난한 점프를 보여주며 체력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거듭 높은 점수를 받아내면서 새 시즌에 준비한 프로그램이 심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대회를 앞두고 80∼90%라고 자평한 몸 상태로 얻은 점수인 만큼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린다면 훨씬 좋은 기록을 노릴만 하다는 기대감도 키웠다.

김연아는 이날 오후 갈라쇼를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소치올림픽 때까지 다시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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