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6]대명폴리텍… '박리다매'로 저가 생활용품시장 장악

지퍼백·위생백·비닐장갑 주력
창립 3년간 매출 100억 육박
단가 낮춰 1일 220만장 생산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3-12-10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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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등의 신선식품을 담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지퍼백과 위생백은 이제 생활필수품이다.

위생 비닐장갑도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상비용품이다. 이처럼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퍼백과 위생백, 위생 비닐장갑 등을 생산, 회사 설립 첫해에 21억원, 이후 매년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

포천의 '대명폴리텍'은 김정태(38)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임직원수가 25명에 불과하지만 2011년 창업 후 지난 3년동안 총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대기업 수주를 하는 일부 기업을 빼면 가내 수공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저가 생활용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현재 상당수 제품들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지난해부터 '쿡풀(CookFul)'과 '위즈맘(Wizmom)'이란 자체 브랜드 생산체제를 갖춰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국내 굴지의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지퍼백과 위생백, 위생 비닐장갑 대부분은 이 회사 제품이다. 지퍼백과 위생백 제조업체인 코멕스산업과 뉴랩의 일부 제품도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다.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공장은 1일 220만장의 제품을 출하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의 장점은 바로 단가 경쟁력.

똑 같은 품질이지만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배합과 비용절감 기술에 노하우가 숨겨져 있다. 생산현장에서 베테랑 기술자들과 연구인력이 머리를 맞대고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가정의 필수용품으로 자리잡은 지퍼백과 위생백, 위생 비닐장갑 등을 생산해 매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명폴리텍 김정태(왼쪽) 대표이사와 직원이 제품의 품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용원료도 FDA(미국식품의약국) 기준 합격품만을 사용하고 특허도 2개나 보유하고 있다. 품질면에서 어느 제품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진 기업이다.

회사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젊지만 이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20대 초부터 대기업에서 영업을 배우고 재능을 인정받았다.

초고속 승진과 억대 연봉을 뒤로 하고 중소기업에 들어가 회사 매출을 2~3배 키운 경험도 있다. 하지만 샐러리맨 성공의 정점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버리고 과감히 새로운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

김 대표는 "매출을 쫓는 기업보다 오래가는 탄탄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내실을 다지고 직원들 스스로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꿈꾼다"고 말했다.

대명폴리텍은 당분간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신동식 경기북부지부장은 "대명폴리텍은 대표이사의 영업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라며 "이처럼 전도유망한 기업이 시장에서 잠식당하지 않도록 중진공이 자금과 기술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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