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으로 온 파주 그리브스]DMZ 체험관에서 첫날 밤

강영훈 기자

입력 2013-12-15 1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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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전 파주시 군내면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DMZ체험관 1기 체험단 입소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엄기학 육군 1군단장, 장경수 육군 1사단장, 섬너 레이먼드 미 2사단 정보작전참모,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들이 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태황기

분단의 상징을 넘어, 평화와 화합의 허브가 될 캠프 그리브스가 한국 정부에 반환된지 6년여만인 지난 14일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미군장교 숙소 1개동을 리모델링한 DMZ 체험관(DMZ Camp 131)이 문을 연 것이다.

1953년 캠프 그리브스가 주둔한지 꼭 60년만의 첫 발이다.

'131'은 2013년 첫 번째로 개관한 캠프란 의미다.

경기관광공사가 군 당국이 실제 사용했던 비트(비밀아지트)를 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비트 131'와 같은 방식의 네이밍이다.
 
체험관 1층은 사무실과 방송실, 공동취사장, 양호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2~3층은 240명의 동시 숙박이 가능한 숙소가 마련돼 있다.

숙소는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침상이 놓인 한국군(軍) 내무실 구조와 유사하다. 네모 반듯한 군용 메트리스와 모포가 놓여 숙박형 병영체험이 가능하다.

각 숙소마다 냉·난방 장치가 돼 있어 한 겨울에도 걱정 없다.

외국인들의 경우 한국의 온돌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4층은 체험관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식당이다. 4층을 제외한 각 층마다 화장실(장애인 화장실 별도)과 공동세면실, 샤워실 등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체험관은 복도가 좁고 지하층을 만들지 않은(일명 매트공법) 미군 건축양식을 그대로 살렸다.
 
앞으로의 캠프 그리브스는 군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캠프 그리브스내 탄약고와 콘센트 모양의 장교 숙소, 장병 막사 등을 전시공간 및 체험 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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