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으로 온 파주 캠프 그리브스·2·인터뷰]미 2사단 정보작전참모 섬너 레이먼드 중령

"폐허 될뻔한 기지, 평화의 장소로"

김민욱 기자

발행일 2013-12-16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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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캠프 그리브스는 이질적인 두 코리아(South Korea와 North Korea)의 현실을 상징하지만, 한편으론 달리진 한국의 미래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14일 캠프 그리브스 DMZ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한 미(美) 2사단 정보작전참모 섬너 레이먼드 중령은 경인일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섬너 중령은 DMZ체험관으로 새롭게 탄생한 캠프 그리브스에 대해 "한국전쟁 정전협정(1953년) 후 미군이 반세기 넘도록 주둔했던 곳"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과거의 상징을 넘어 이제는 '평화'의 장소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는 한반도의 자유(통일)를 제일 먼저 맞이하는 '선구자 '로서의 의미를 지녔다는게 섬너 중령의 설명이다.

더욱이 휴전선을 중심으로 서로 이질적인 국가(자본주의 대 사회주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캠프 그리브스에서 이뤄지는 DMZ체험관 개관의 의미는 더욱 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캠프 그리브스에 주둔했던 미군은 한국군과 함께 DMZ 경계 근무를 함께 서며 이 땅의 평화를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목도했던 미군이 주둔했던 기지를, 자칫 폐허로 남을 뻔했던 기지를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그리브스를 보전한 체험관은 이 땅의 (어두운) 역사가 후손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한 축복과 같다"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의 통일, 한반도 전체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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