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으로 온 파주 캠프 그리브스·2]화기애애했던 입소식

국제홍보단 유학생들에겐 남북 철조망 배지

강영훈 기자

발행일 2013-12-16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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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캠프 그리브스 DMZ체험관의 개관식은 기존의 딱딱한 행사를 벗어난 작은 축제였다.

지난 14일 오후 DMZ체험관 4층 강당에서는 이날 전체 개관 행사의 첫번째 순서인 입소식이 진행됐다.

유학생 대표인 베트남인 응웬민다오(25)씨와 중국인 황정(21·여)씨는 1사단 경례구호인 '전진'을 외친 뒤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DMZ체험관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라고 입소자 대표 선서를 했다.

이어 앞으로 DMZ 국제홍보단으로 활동하게 될 유학생들에게 둘로 나뉜 남과 북을 상징하는 철조망 배지가 수여됐다. 참석 내빈들은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로 이들을 꼭 안아줬다.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육군 1사단 김호주 상병이 코와 입으로 동시에 2대의 트럼펫을 부는 묘기를 선보인 것. 김 상병은 양쪽 콧구멍으로 연주를 하기도 했는데 귓구멍에 트럼펫을 갖다댄 후에야 김 상병이 그동안 '립싱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장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유창한 영어로 마술쇼를 진행한 김성훈 상병은 눈 앞에서 3장의 카드를 다른 카드로 바꾸고, 컵에 든 물이 사라지는 마술 등으로 첨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입소식 뒤에는 개관을 허락해 준 1사단에 대한 TV증정식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때 좋은 일이 있길 기원하는 웰커밍(welcoming) 트리행사, 미군 장교 숙소에서의 DMZ체험관 현판식으로 이날 개관식을 마쳤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새로 단장한 DMZ체험관에서 머무르게 된 최초의 손님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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