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알기 종주

"역사적 현장이나 환경의 중요성 체험하면서 성숙된 모습 보이는데서 큰 보람 얻어"

 “청소년들에게 인천지역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연
결, 직접 체험을 통해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김성근(50) 인천바로알기 종주단 공동대표는 '인천의 뿌리를 찾아서'란
종주행사의 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역사나 환경 관련 답
사 프로그램은 유적지나 유물, 또는 박물관 둘러보기 등의 수동적인 형태
로 이루어져 실질적인 체험교육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또 요즘 청소년들은 특별한 추억없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커서도 후배들에게 이렇다할 만한 것을 남겨주기 어려운 현실
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런 청소년들이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를 만
들어주는 데도 주안점을 두었다. 풍물을 열심히 배워본다고 해서, 그리고
탑을 세심히 관찰했다고 해서 그 것 만으로는 역사나 과거의 삶을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산과 바다, 들을 가로질러 걸으면서 자신들의 육체적 어려움 속에서 인
천 자체를 느끼는 것이 바로 살아있는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는 역사적 현장이나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면서 학생들이 성숙된 모습을
보이는 데서 큰 보람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로 모르는 학생들이 집을 떠나 함께 생활하면서 불협화음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그의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단다.
학생들 서로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을 주고 받는 등 참가자들은 말다
툼 한 번 없이 친밀한 가운데 일정을 마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단장은 “걷는 게 힘들어 탈이라도 나지 않을까 해서 버스를 이용하라
고 권해도 학생들은 걷기를 고집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인내
심을 키워주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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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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