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인천시장이 17일 오전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제212회 4차 본회의에서 시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
건설교통위 김병철(민·서구3) 의원은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 증설 문제에 대해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시가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 증설 공사와 관련해 '공장등록 변경신청 부당처리'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감사 결과를 내놓긴 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불안하고 억울한 마음을 헤아리는 데에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또 "장외환경영향조사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 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영길 시장은 이에 대해 "주민과 사업장, 관련 기관 간 공동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토록 해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문화복지위 안영수(새·강화1) 의원은 문화재 보호구역의 재산권 제한 문제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강화지역 대부분은 국가 및 시 지정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 행위가 매우 어렵고 재산권 침해가 많다"며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문화재 보호구역 허가 범위를 지역 실정에 맞게 조정해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문화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그 누구도 이의가 없겠지만, 재산권 침해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송 시장은 "현행 규정상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별도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조사한 후 지역 여건에 맞게 조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문화재청이 권한을 갖고 있는 국가 지정 문화재의 경우에도 시의 조정 내용과 동일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정질문엔 정수영(정·남구4), 강병수(정·부평3), 김정헌(새·중구2), 이재호(새·연수1) 의원 등도 나서 시 재정 건전화 방안, 2015 세계 책의 수도 준비 사항, 공항철도 환승 할인제도, 송도관광단지 조성계획 등 현안을 점검했다.
/이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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