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결산

실수 아닌 실수
퀸은 완벽했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4-01-06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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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경기중 2번째 높은 점수
5개 대회 연속 200점대 기록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연패를 향한 마지막 국내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5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과 예술점수(PCS) 77.21점을 더해 총점 147.26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점수(80.60점)를 합쳐 종합 227.86점으로 박소연(신목고·178.17점)과 김해진(과천고·159.75점)을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리허설 무대'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등 2연패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227.86점은 자신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 기록(228.56점)에 불과 0.70점 모자란 기록이다. 김연아가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받은 2번째로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147.26점은 밴쿠버올림픽(150.06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148.34점)에 이어 3번째로 높다.

김연아는 또 소치올림픽 재도전을 선언한 후 2012년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지난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204.49점)에 이어 5개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이어갔다. 물론 김연아가 국내 대회에서 받은 기록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인하는 점수는 아니지만,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중후한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한 김연아는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한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 대회와 달리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까지 완벽하게 해낸 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소화했다.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빨라지는 음악에 맞춘 화려한 스텝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후반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마지막 더블 루프를 뛰지 못해 잠시 아쉬웠지만, 트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뛰면서 다시 페이스를 회복했다.

이어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다시 우아한 연기력을 뽐낸 뒤 더블 악셀 점프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펼치며 양팔을 교차하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선 김진서(갑천고·합계 209.35점), 이준형(군포 수리고·206.88점), 이동원(과천고·188.72점)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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