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 소식 전해져… 22일 제거 수술

803985_382065_5343
▲ 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 소식 전해져… 22일 제거 수술 /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노진규(22·한국체대)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노진규의 수술을 집도한 원자력병원 전대근 박사는 24일 "왼쪽 견갑골 아래의 종양 조직을 검사해 보니 골육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골육종은 뼈암의 일종으로 10∼20대 남성의 무릎이나 팔 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지만, 실제 환자는 100만 명 가운데 15명 정도로 흔치 않은 질병이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1차전 직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노진규는 당시 다른 곳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양성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소치올림픽 이후로 수술을 미룬 채 통증을 참아가며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소치올림픽에서는 계주밖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대표팀의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월드컵에서 개인전에도 출전해 1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1차 대회에서 샤를 아믈랭(캐나다)와 충돌로 왼쪽 어깨를 부상을 당했고 소치올림픽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 14일에는 훈련 도중 넘어져 팔꿈치와 어깨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노진규는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노진규는 부상당한 팔꿈치와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까지 제거하려다가 애초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인 것으로 판명됐다.

전대근 박사는 "견갑골 아래쪽은 골육종이 잘 생기는 부위가 아닌 데다, 양성 종양인 거대세포종과 혼동하기 쉽다"면서 "수술하면서도 처음에는 거대세포종이 검출됐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깊은 부위를 검사해 보니 골육종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발견했을 때 길이 6㎝이던 종양이 13㎝까지 자란 탓에 노진규는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

노진규는 앞으로 6∼8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친상태다.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