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공직사회에 주는 경고

김영래

발행일 2014-01-28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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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래 지역사회부(시흥)
"추락한 청렴도 올려 '꼴찌' 오명 벗겠다."

이 말은 지난해 시흥시 공직사회에 이슈로 떠올랐던 말이다. 청렴도에 있어 더이상의 불명예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공직자들이 시민과 한 약속이기도 했다.

앞서 시흥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정책들을 내놓았다. 자율적 내부통제시스템 도입은 부정과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가 있어 큰 기대를 모았다. 또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부터, 다양한 정책 등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훨씬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한다는 취지에서 개방형 직위를 만들어 도입했다. 이 또한 타 지방자치단체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 결과는 도내 최하위권. 또다시 꼴찌(도내 29위)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이는 그동안의 쇄신정책 모두가 최고평가에서 최저평가로 전락해 버린 결과였다.

그렇다면 왜 이같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을까. 최고의 정책에, 최고의 개방형 인재를 등용했는데도 말이다. 한 공직자는 이에 대해 "정책은 전국 최고인데 이끄는 자의 능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공직자는 "소통이 아닌 불통인사"라고 비꼬았다. 곱씹어 말하자면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일부 공무원들의 자질이 부족했다는 이야기이다.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자 또한 이 말에 동의한다. 경기도내, 아니 전국 최고 수준의 정책들이 수두룩함에도 결과물은 최악이다. 이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고의 정책에 최고의 인재등용 아니던가.

싸잡아 시흥공직사회에 쓴소리를 던지는 것은 아니다. 묵묵히 자신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상이라는 결과물을 이끌어내 위상을 높이는 인사도 있다. 반면 수천만원의 혈세로 월급을 받지만 하는 일은 고작 말단 공무원보다 못한 인사도 있다. 여기에 시흥공직사회와 시민사회로부터 싸잡아 무능한 공직자로 찍힌 인사도 있다. "받는 만큼 일을, 공직사회에 기여하고 있는가. 또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가."

충고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더욱이 대내외적 평가가 그렇다면 그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손을 떼라. 그것이 그나마 시흥지역에 이바지하는 것이고, 당신의 자리를 내준 시흥공직사회에 보답하는 길이다. 당신보다 잘할 수 있는 공직자들이 수두룩하다."

이는 본인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후자들에게 주는 시민의 경고이기도 하다.

/김영래 지역사회부(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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