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손연재, 시즌 첫대회 모스크바그랑프리 출격

연합뉴스

발행일 2014-02-25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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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노린다.

손연재는 26일부터 닷새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리듬체조 그랑프리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26∼28일은 선수들의 연습 기간이고, 3월 1일 개인종합 경기가 열린 뒤 각 종목 8위까지 2일 종목별 결선 경기를 펼친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오르고 곤봉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7월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때까지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도 4연패에 성공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예열했다.

손연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겨우내 러시아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머물며 네 종목 프로그램을 다시 짰다.

후프 종목에 맞춰 출 음악으로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테'의 곡을 골랐고, 지난 시즌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했던 리본 종목의 새 음악으로는 이국적인 풍의 '바레인'을 선택했다.

곤봉 종목에는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흥겨운 노래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를, 볼 종목에는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선정했다.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는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차분하고 멜랑콜리한 분위기의 연주곡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 맞춰 연기했던 곡이기도 하다.

손연재는 프로그램의 난도를 지난 시즌보다 전반적으로 높였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살리는 표현력을 고양한 동시에 성숙함을 강조하려 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었던 손연재는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만큼 조금 일찍 스퍼트를 올렸다.

덕분에 첫 대회를 앞둔 현재 프로그램 완성도와 숙련도가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진 편이다.

이연숙 리듬체조 강화위원장은 "손연재가 지난해는 완성도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아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올해는 건강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며 "열의가 대단하지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니 그때에 맞춰 컨디션 조절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그랑프리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선발전을 거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거쳐 3월 스투트가르트 월드컵 등 올 시즌 열리는 대부분 국제대회에 잇달아 출전해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실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스크바 인근에서 훈련 중인 김윤희(23·인천시체육회)도 이번 대회에 정식으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번외로 경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