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평창이다·1]세계 속의 경기체육 위상 확립

겨울왕국 중심을 향해
道선수들, 대표팀 메달 절반 따내
컬링 등 '희망'… 미래위한 투자를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4-02-27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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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박승희(쇼트트랙)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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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지난 24일 막을 내리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도 4년 앞으로 다가왔다.

4년 뒤면 강원도 평창은 올림픽 개최지로 동계 스포츠 종목의 중심지가 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홈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할 일이 많다.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지 않으면 주인 자리를 타 국가에 내줘야한다. 다행히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경기도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큰 역할을 해냈지만, 4년 뒤 글로벌 스타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에 경인일보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평가해 보고 4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 대한 경기도 글로벌 스타 육성과 시설 인프라 구축 확립 등에 대해 분석해 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성적표는 최악이었다. 당초 금메달 4개 이상으로 3년 연속 10위 진입을 노린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결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로 밀렸다.

홈팀 러시아가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년 만에 종합 1위(금 13, 은 11, 동 9개)에 오른 것을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 선수단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루지 등 6개 종목에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다인 71명의 선수를 파견했지만, 동계 스포츠 강국들은 한국의 메달을 호락호락 내주지 않았다.

종합순위 13위는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대회 14위(금 2, 은 2개) 이후 12년 만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한국 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경기도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6개 종목에 25명의 선수들을 참가시킨 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 2, 은 1, 동 1개로 한국 선수단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박승희(화성시청)는 여자 쇼트트랙에서 1천m와 3천m계주에서 각각 1위를,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금 2, 동 1개를 추가하며 도의 위상을 알렸고, 조해리(고양시청)도 3천m 계주 우승을 도왔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김철민(한체대)이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한체대)과 팀을 이룬 남자 단체 추발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견인했고, '피겨 기대주' 김해진(과천고)은 여자 싱글에서 16위에 이름을 올려 평창에서의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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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김해진(피겨)의 모습. /연합뉴스
또 썰매종목인 봅슬레이에선 원윤종-서영우(경기연맹)가 2인승에서 18위를, 4인승에선 20위를 각각 차지해 평창에서의 올림픽 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동계올림픽 무대를 처음으로 경험했던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도 지난 11일 일본을 제압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등 가능성을 엿봤다.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의 지휘 아래 주장격인 스킵 김지선, 리드 이슬비, 세컨드 신미성, 서드 김은지, 막내 엄민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팀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승6패로 8위를 마크하며 4년 뒤 메달 꽃을 피울 계획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썰매 종목과 컬링 등 글로벌 스타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 하지만 설원 종목은 동계 스포츠 강국과의 격차가 현저하게 나타났다"면서 "4년 뒤 이런 열세 종목들이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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