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평창이다·3·끝]선택과 집중 통한 올림픽 도전

'설상, 빙상(雪上氷上)'
관심을 쌓자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4-03-06 제14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815713_394315_1043
▲ 바이애슬론 이인복/연합뉴스
815713_394316_1043
비인기·무관심 종목 컬링
경기도청팀 감독·체육회
직접 선수발굴·자비훈련
첫 올림픽 출전·승리 기반
메달 많은 스키·썰매종목
'꾸준한 지원대책' 필요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경기도가 내세운 글로벌스타는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과 봅슬레이팀을 꼽을 수 있다.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도가 전략적으로 창단한 글로벌 팀이다. 기존 빙상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어 이렇다 할 선수를 발굴하지 못한 도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컬링과 봅슬레이를 전략적으로 키워 절반의 성과를 거뒀다.

물론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컬링은 생소한 종목으로 평가받는 등 팬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했다. 게다가 선수들은 주부, 유치원 선생, 휴학생 등 거의 외인구단을 방불케 했다.

그러나 이들을 끌어모은 장본인은 정영섭(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 경기도청 감독이었다. 정 감독은 자비를 들여 선수들을 불러모아 가르쳤고, 도체육회도 전국동계체전 출전팀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을 지원했다.

비록 적은 지원이었지만 지금의 경기도청 컬링팀이 탄생되기까지 큰 힘이 됐다. 컬링 선수들은 이들의 지원에 보답하듯 2012년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기적을 일궜고, 도체육회도 2년 뒤 다가올 소치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팀을 정식으로 창단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

컬링팀은 2013년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으로 새출발을 했다. 한국 선수단으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컬링 무대를 밟은 탓에 경기도청은 8위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보여준 근성과 감동의 드라마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도가 또 하나 종목으로 내세운 것은 썰매종목이었다. 도는 봅슬레이에서 원윤종·서영우(도경기연맹)를, 루지에서 김동현·성은령(이상 용인대)을 각각 육성해 동계올림픽에 출전시켰다. 특히 봅슬레이 팀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 선수들이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글로벌 스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기존 종목 외에 설상 종목 육성도 시급하다.

설상 종목은 스키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소치에서도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도체육회)과 바이애슬론의 이인복(포천시청)이 한국 대표로 출전했지만 중·하위권의 성적을 냈다.

설상 종목은 빙상 종목보다 금메달 수가 더 많기 때문에 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따라야 한다. 특히 설상 종목은 선수들이 겨울철에만 훈련할 수 있는 여건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외국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세계속의 경기체육을 알리는 글로벌 스타들을 위해 선택과 집중은 필요하다"면서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경기도 선수들이 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관심과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신창윤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