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항공기 사고 직전 회항시도 가능성" 사진은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777-200ER기가 지난해 일본 나리타 공항을 이륙하는 모습. /AP=연합뉴스 |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갑자기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가 사고직전 회항을 시도했을 가능성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로잘리 다우드 공군참모총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군 레이더 기록을 들여다본 결과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항로에서 벗어나 방향을 돌렸음을 시사하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다우드 총장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항공 고위관계자는 조종사가 회항했다면 이를 항공사와 관제당국에 알려야 했지만, 그런 신호를 받지 못했다며 "비행기에 긴급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자 4명이 도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말레이시아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이 공조수사에 본격 착수하는 등 말레이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 확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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