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봄바람·1]주인 찾아가는 빈집들

아파트시장 '방빼는 미분양'

권순정·신선미 기자

발행일 2014-03-11 제1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817150_395757_4354
▲ 경기도내 미분양 아파트들이 할인 분양과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등 실수요자들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일 미분양이 소진된 김포 한강신도시 한 아파트에서 이사를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817150_395758_3157
미분양 남아돌던 김포 한강
"서울에서 입주자 몰려와"
일부단지 프리미엄 붙기도

수원·용인 등 경기남부지역
할인 판매 효과까지 더해
분양시작 몇시간만에 마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시계제로' 상태의 부동산 시장에 예사롭지 않은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를 막고 있던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그 효과가 올 들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 꽉 막힌 숨통을 터주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발표되고 있는 부동산 관련 통계는 예년과 확연히 다르다. 일시적 현상이 아닌 완연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경인일보는 2014년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구체화되고 검증된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향후 부동산 경기의 흐름을 긴급 진단한다.
|편집자 주

"한강신도시 분양시장에 드디어 봄날이 오고 있습니다!"

2012~2013년 김포 한강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는 분양이 제때 끝나는 법이 없었다. 미분양이 남아돌았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날이 풀리니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기사 3면

10일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드디어 분양 붐이 조성됐다"고 벅찬 표정을 지으며 입을 모았다.

최남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장은 "한강신도시 입주자 중 30% 이상이 서울 양천구에서 온다"며 "한강로와 2018년 도시철도 완공예정 등으로 도시인프라가 구축되고 2015년 마곡산단이 들어서면서 외지 사람들을 끌어모아 묶여 있던 거래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김포 한강신도시 래미안 2차아파트(68~84㎡, 1천711세대)는 2012년 3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1년반이나 지나서야 거래문의가 들어오더니 지난달 미분양을 모두 해소했다.

인근 한강 롯데캐슬(84~122㎡, 1천136세대)도 2012년 5월에 분양을 시작했지만 올 들어 비로소 판매완료했다.

게다가 소형 아파트는 500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경기 남부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수원 정자 STX칸(59~124㎡, 947세대)은 지난 1월 9일 할인분양을 시작하자마자 3시간 만에 84㎡형 30여채를 모두 팔았고, 2년 동안 미분양상태에 놓였던 용인구성 리가 스파팰리스(84~192㎡, 533세대)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가 이어져 미분양분 170여채중 현재 20여채만 남았다.

지난해 8월 분양했던 수원 현대아이파크 3차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에도 사람들이 꾸준히 드나들며 분양 문의를 하고 있다.

주영복 공인중개사협회 용인 기흥구지회장은 "이제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아직 호황을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1~2년 전보다 훨씬 좋은 분위기인 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정·신선미기자

권순정·신선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