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봄바람·3]몸푸는 주택건설업계

워크아웃 건설사도 '부활의 삽'들었다

김명래·권순정·신선미 기자

발행일 2014-03-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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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이 건설사들의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데 한 몫하면서 부동산 거래량과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중인 한 건설사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주택배치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임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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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동탄2 잇단 흥행 이어
수년간 사업포기·중단지역
소형·주상복합 변경 재추진


중견 건설업체 (주)동문건설은 지난 2010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에 아파트 770세대를 공급키로 했다가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영압박을 피하지 못해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던 이곳에 지난달 12일 동문건설이 다시 85㎡ 이하 중소형 규모 아파트로 바꿔 짓기로 하며 시에 변경승인을 요청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벗어나기 위해 사업을 벌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분양 시장이 호전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 들어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지난달 위례신도시에서 첫 분양에 들어간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1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되었고, 이후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부동산업계에서는 "흥행에 성공한 위례나 동탄2신도시를 시작으로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이 올해 예상된다"며 "인기 신도시나 교통, 생활여건이 좋은 지역에서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토지를 매입해 놓고도 분양시장이 안 좋아 사업을 포기하거나 멈췄던 곳에서 잇따라 사업이 재개되고 있다.

2007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던 수원의 망포 신창비바패밀리 1·2단지는 지난 1월 초 시행사를 바꾸고 현재 사업계획 변경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무려 16년 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멈춰있던 고양 백석동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섰다. 지하 4층, 지상 59층으로 2천404세대가 들어서는 요진와이시티는 1월 분양에 소형면적 세대는 분양이 완료됐고 일부 세대만 남겨둔 상태다.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은 김포 한강신도시에도 신규 분양이 계획돼 있다. GS건설이 토지 매입 후 10년간 첫 삽을 뜨지 못했던 한강센트럴자이가 오는 5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인천의 경우 송도에 오는 5월 1천834세대를 분양할 호반베르디움이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또 다른 택지를 낙찰받아 추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일대 분양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토지 계약을 추진했다"며 올해 분양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명래·권순정·신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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