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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섹션]신기술로 재무장하는 인천항

첨단 항만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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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박성현기자/아이클릭아트
전체 교역량의 99% '바다교역'… 항만 중요성 커져
내년 인천신항 자동화컨터미널 건설땐 화물처리 '효과'


'항만'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수출을 위해 줄을 서 있는 수천 대의 자동차가 떠오를 수도 있고, 촘촘하게 쌓여있는 컨테이너의 모습이 떠오를 수도 있다.



또 양곡을 담은 포대 수십개를 한꺼번에 들어올리는 크레인의 모습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선박이나 화물차에서 내뿜는 매연, 화물의 선적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이 생각나 인상이 찌푸려지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다음으로 '첨단'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어떤 모습이 그려지는가. 반도체 공장에서 하얀 작업복을 입은 연구원. 최근에 개발된 안경과 시계 등에 컴퓨터를 접목한 '웨어러블 컴퓨터'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 자동화된 기계로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이 떠오를 수도 있고,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 '항만'과 '첨단'을 함께 생각해보자. 항만에 적용된 첨단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현대 항만은 '첨단'을 달리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새로운 에너지원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항에는 자동화된 컨테이너 터미널이 운영되는 인천신항이 건설중으로,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부산신항에 건설돼 적용중이기도 한 자동화컨테이너터미널이 건설되면 수십대의 크레인이 자동으로 컨테이너를 옮긴다.

각각의 컨테이너에 담겨 있는 화물의 종류와 반출예정일자 등의 정보가 중앙시스템으로 전달돼 가장 운송효율성이 높은 장소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인천항만공사는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전기야드트랙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주유로 인한 불편과 불필요한 움직임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젤 대신 전기를 사용해 환경오염요인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인천항에는 아시아 최초로 LNG를 연료로 한 선박이 운용되고 있으며, 인천항 내항의 창고지붕에서는 태양열을 전기로 만들기 위한 장비가 설치돼 있어 인천항에서 소요되는 전기의 절반을 생산한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혼잡도는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인터넷 홈페이지, SMS 등을 통해 인천항 이용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렇듯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공간이 바로 항만이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오히려 '첨단'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 항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이는 항만이 보안구역에 속하는 탓에 출입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대형 선박과 넓은 야적장 등 대규모의 시설과 장비가 주는 위압감이 첨단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때문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현대의 항만은 '첨단'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늘어나는 교역량을 감당하기 위해 선박과 부두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고, 대형 선박을 통한 화물을 빠른 시간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진일보한 첨단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를 통한 교역이 전체 교역량의 99%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항만의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항만에 어떤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또 과거 항만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미래에 펼쳐질 항만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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