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전기업을 가다·9](주)디지탈웨어

직원 60% 창립멤버 '호흡 척척'
경인일보·인천비전기업협회 공동기획

박석진 기자

발행일 2014-04-01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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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익현 ㈜디지탈웨어 대표가 회사의 핵심 기술이 담긴 3S하드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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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장비업체 식구와 "큰 일 해보자" 의기투합
영상정보디스플레이 등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
매출 20% 개발비 투자… 한발 앞선 신제품 '호평'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합니다. 힘들 때일수록 더 노력하자고. 끝까지 가봐야 승패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익현 (주)디지탈웨어 대표는 14년차 경영인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속에 그는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겪었다.

"처음에는 유명 컴퓨터 장비업체 경인지역 총판을 담당했었는데 환경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고 일정 마진을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고민이 깊어지던 차에 직원들이 뜻있는 일을 해보자며 동기부여를 해줬습니다. 직접 제조·판매를 하자는 게 공동된 뜻이었습니다."

문 대표가 선택한 직접 개발·제조·판매 아이템은 영상정보디스플레이, 디지털음성 방송시스템 등 디지털 분야다.

아이템 선정은 비교적 쉽게 결정했지만 하루아침에 업태·업종을 전환한 디지탈웨어 앞에는 예견한 어려움보다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더 많았다.

"어려움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 진짜 그만둬야 할 상황에 몰린 것도 여러 차례입니다. 그 때마다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힘을 얻었습니다. 직원들 대부분 20대에 들어와 40대를 바라보는 때까지 몸담은 회사인데, 번듯한 성과도 얻고 성공 기쁨도 함께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기술 개발에 더 몰두했습니다."

디지탈웨어는 전체 직원의 60% 이상이 창립멤버다. 대표를 포함해 직원들끼리도 똘똘 뭉치는 힘이 세다. 그렇게 모은 힘은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IT업계에 적응하고, 타 사 보다 먼저 시장이 원하는 신제품을 내놓는데 썼다. 결과적으로는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저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해 만듭니다. 지금도 제일 힘든 부분이 개발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대비 20% 이상을 개발비로 재투자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기술 개발, 투자에 머뭇거리면 안됩니다. 꼭 '선도한다'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하나라도 먼저 익히고 변화를 발견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저희는 1년6개월 전에 회사 운영 계획을 짜고 실천합니다."

특히 디지탈웨어는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브랜드명은 회사 이름과 같은 '디지탈웨어'로 디지털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현재 디지탈웨어의 영상정보디스플레이는 대학·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각 사용처의 요구에 맞춰 제공할 정보와 중요도, 화면 구성 등을 세세하게 구성해 만드는 덕에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좋은 평을 얻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데, 음성 정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한 영상정보디스플레이 개발도 완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은 사용자가 터치를 하면 동시에 음성으로 해당 내용을 알려준다. 독자 기술로 기계음을 사용하지 않아 사용자 안정감을 높였고, 영어와 일본어·중국어 지원은 물론 6월말 러시아어 서비스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다른 신제품 3S(Smart Self-Speaking)는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현된 교육 콘텐츠다. 3S는 학생별·학급별·학년별 레벨 테스트와 개인 수준에 맞는 과제 분배, 성적 확인이 가능하다.

더불어 원어민 발음을 학생들이 따라하면 파향과 철자를 체크해 정확한 발음을 갖도록 한다. 교사나 교수는 원하는 교육 내용을 콘텐츠화해 넣을 수 있다. 신제품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을 앞두고 있다.

"힘들 때 더욱 노력하자는 건 경영을 그만두더라도 품을 제 가치관입니다. 어렵다고 도망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정상에 서는 날을 그리며 묵묵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박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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