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양학선2 신기술 뒤 역경… 도마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반 비틀기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4-04-20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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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학선 양학선2 신기술 성공. 사진은 '도마의 신' 양학선이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도마 공식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도마의 신' 양학선이 '양학선2' 두 번째 신기술을 선보이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뒤따랐다.

양학선(22·한국체대)은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도마 종목 1, 2차 시도 모두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고유의 기술 '양학선2'를 사용해 우승했다.

1차 시도 때 양학선은 2011년 코리아컵 때 처음 선보인 신기술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바퀴를 비트는 기술)'을 선보였다.

2차 시도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인 신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반을 비트는 기술)'를 가뿐히 성공했다.

양학선이 이번 대회에서 '양학선2'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다.

재활 후 2월 중순부터 훈련을 시작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전까지 '양학선2'를 시도한 것은 불과 10차례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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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학선 양학선2 신기술 성공. 사진은 '도마의 신' 양학선이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도마 공식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그것도 대회 직전 일주일 동안에는 한번 시도했으나 착지할 때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낮은 성공률, 아픈 허리는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신기술을 손에 넣어야겠다는 양학선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1차 시도에서 그간 실패율이 낮았던 '양학선'에서 큰 실수를 했음에도 그는 2차시도에서 예정했던 대로 '양학선2'를 사용했고 당당하게 성공했다.

양학선의 다음 목표는 원래 신기술로 하려고 마음먹었던 '양학선'에서 반바퀴를 더 도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다.

선수가 신기술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려면 국제체조연맹(FIG) 공식 대회에서 시도해 성공해야 한다.

양학선은 애초 '양학선'에서 반바퀴를 더 도는 기술을 두 번째 신기술로 하려고 연습했었다.

하지만 성공률이 낮자 좀 더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는 '양학선2'에 도전했고 이기술은 결국 이번에 '양학선2'로 인정받았다. 

'양학선2'는 착지할 시 앞을 보면서 떨어져, 도마 쪽을 보며 착지해야 하는 '양학선'에서 반바퀴 더 도는 기술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양학선은 원래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 때 신기술을 선보이려 했으나,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와 허리 통증으로 결국 이번 대회로 시연을 미뤘다.

양학선이 신기술을 하지 않았음에도 세계선수권 당시 그의 완벽한 '양학선'에 반한 FIG 기술위원회는 '양학선'을 '양학선2'로 착각해 신기술 공식 문서에 등재하기도 했다.

신기술의 이름이 '양학선2'가 될 것이라는 것, 난도가 6.4로 책정될 것이라는 것은 당시 공식 문서에 등재되면서 미리 확인됐다. 

양학선의 신기술이 난도 6.4로 최종 결정 난다면 양학선은 도마 종목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도마 기술을 두 개나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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