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용인 미락촌

당귀·엄나무 느끼함 잡아줘
매콤한 간장소스 별미
신선한 산나물 입맛 돋워

김신태 기자

발행일 2014-05-02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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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빠진 오리
쫀득쫀득 찹쌀밥
내 입맛을 훔치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인근에 위치한 미락촌(대표·김용순)의 대표적인 음식은 오리한방백숙과 오리 주물럭이다. 물론 토종닭 한방백숙과 토종닭 볶음탕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당귀와 엄나무, 마가목, 녹각, 감초, 인삼 등 갖가지 한방재료를 넣고 끓여낸 오리한방백숙은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한 채소와 오리고기가 어우러져 오리 특유의 느끼한 맛이 없다.

그리고 두릅, 백김치, 오이 장아찌, 된장, 물김치 등 김 대표의 손맛이 듬뿍 들어간 다양한 밑반찬들도 군침을 돌게 만든다.

계절마다 음식점 옆에서 수확한 채소들과 산나물들이 밥상에 올라와 입맛을 돋워 준다. 산나물은 김 대표의 남편이 강원도까지 원정을 가서 채취해 온다.

미락촌에서는 오리한방백숙을 시키면 찹쌀밥이 함께 나온다. 보통 오리한방백숙 하면 같이 나오는 음식으로 누룽지나 죽이 떠오르지만 이곳에서는 오리한방백숙을 끓일때 삼베주머니에 별도로 찹쌀을 넣어 함께 끓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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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찹쌀밥을 김에 싸서 매콤한 간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어느 것이 주메뉴인지 모를 정도로 맛이 있다.

일부 단골손님들은 오리한방백숙보다 이 찹쌀밥을 더 좋아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메뉴다. 비법의 간장소스는 집간장과 양조간장을 함께 섞은 뒤 청양고추와 참기름, 깨소금 등을 넣어 만든다.

찹쌀밥과 김, 간장 소스가 어우러지면 저절로 행복한 미소가 나온다. 찹쌀밥은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손님들이 더 달라면 넉넉하게 더 내어준다.

충북 단양이 고향인 김 대표는 30여년전 용인으로 시집을 왔다. 그리고 집앞의 가정집을 개조해 1996년부터 미락촌을 운영해 왔다.

인근에 골프장이 있다보니 이 곳의 단골손님들 대부분은 골프객들이다. 정결하고 깔끔한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손님들이 크게 늘었고 이들은 지금도 미락촌을 꾸준히 찾아와 준다.

오리주물럭을 시키면 집주변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부추와 상추를 듬뿍 넣어준다. 소화를 돕고 몸도 따뜻하게 해주는 부추와 오리고기를 함께 먹으면 허한 기운을 북돋아주고 오리의 느끼함도 없애준다.

그리고 오리주물럭은 김 대표가 직접 만든 과일소스에 찍어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만약 고기가 싫다면 김 대표가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와 청국장의 맛도 일품이다. 물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오리한방백숙 4만5천원, 오리주물럭 3만5천원, 오리로스 3만5천원, 토종닭 한방백숙 4만5천원, 토종닭 볶음탕 3만5천원, 토종닭 묵은지탕 3만5천원, 청국장 6천원, 콩비지탕 6천원 등이다.

문의:(031)338-3725

/김신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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