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평택 가정식 백반집 '이화뜰'

무도 멤버도 반한 돼지불백

김종호·민웅기 기자

발행일 2014-05-16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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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주인장, 서울 연남동 가게 운영 사촌언니에 조리비법 전수받아
숯불향 진한 고기·텃밭서 재배 싱싱한 야채 '먹방 부르는 한쌈'


지난해 3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화제의 '연남동 돼지불백'이 맛과 가격 그대로 평택에 상륙했다. 지역내 까다로운 입맛의 직장인들과 식도락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곳은 바로 평택시 비전동에 소재한 가정식 백반집 '이화뜰'이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이화뜰은 개점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데다 주공아파트 2단지와 경남아너스빌 등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과 부담되지 않는 가격 탓에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선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이화뜰은 평범한 인테리어로 동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깔끔한 음식점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부담 없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이화뜰 내부는 좌식의 오픈된 공간으로 1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도록 이뤄져 있다. 또 단체손님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가정식 백반집을 표방한 이화뜰에는 많은 메뉴가 있다.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음식은 지난해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연남동 돼지불백'을 쏙 닮은 이화뜰표 '돼지불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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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뜰 돼지불백이 인기 몰이에 따른 연남동 돼지불백을 어설피 베낀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화제가 된 연남동 돼지불백집 주인이 이화뜰 여사장인 최미용(49)씨의 친사촌언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사촌언니에게 직접 조리법을 전수받음은 물론 원조 돼지불백에서 미진했던 곁들임 음식을 추가해 손님들 사이에서 원조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돼지불백을 주문하면 먼저 애피타이저로 잔치국수가 나온다. 한 입에 먹을 수 있을 만큼 제공되는 소면을 먹은 뒤 멸치로 우려낸 국물을 '후루룩' 들이켜면 잃었던 식욕도 되살아난다.

이후 메인음식인 돼지불고기와 각종 야채, 5가지 곁들임 음식이 손님상에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돼지불고기는 원조집에서 전수받은 비법대로 숯불에 구워져 나오는데 특유의 숯불향이 돼지불고기의 맛을 더욱 감칠나게 한다.

이 돼지불고기를 음식점 앞 텃밭에서 재배한 싱싱한 상추와 매일 사장이 직접 필요한 만큼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만든 김치와 무채 등 곁들임 음식과 함께 싸서 먹으면 '입이 호사를 누린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감칠맛이 난다.

돼지불백을 배불리 먹고 난 뒤 외모만큼 후덕한 인심을 자랑하는 최 사장이 매실차라도 내오는 날엔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외에도 이화뜰에는 소불백과 두부찌개, 고등어구이 등 각종 가정식 백반 메뉴가 있고, 특히 저녁에는 오리능이백숙이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이다.

이화뜰은 평택시 비전동 210의 12에 위치해 있다. 가격은 돼지불백 1인분 7천원. 문의:(031)651-0090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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