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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스포츠 섹션]한국대표팀 전력 & 극복 과제

평가전 아쉬움 잊고 'Agai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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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지휘봉 잡은 홍명보 '형님 리더십'
올림픽 메달이어 원정 첫 8강 도전

박주영·구자철 최전방 공격진 호흡
손흥민·이청용, 좌우날개 포진할듯

2승1패·1승2무 돼야 16강행 청신호
러시아·알제리전 승점 3점 확보해야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을 이끌 홍명보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를 맡아 '영원한 리베로'라는 별명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코치로 합류했고,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그해 FIFA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홍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동메달을 따낸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의 기적을 일궈내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한국의 축구붐을 이끌었다.

지도자 홍 감독을 평가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카리스마 속에 숨겨진 다정다감함의 '형님 리더십'이다.

이번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구자철(25·마인츠), 김보경(25·카디프시티), 윤석영(24·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이범영(25·부산) 등 5명은 U-20 대표팀에서 시작해 U-23 대표팀까지 홍 감독과 동고동락한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여기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기성용(선덜랜드),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박종우(광저우 부리) 등까지 홍 감독의 전술과 생각을 잘 아는 태극전사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태극전사 23인

홍 감독이 발탁한 23명의 주인공은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상 골키퍼) ▲박주호(마인츠)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상 수비수)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이상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이상 공격수)이다.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통해 홍 감독의 구상을 들여다본다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원톱 공격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박주영이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근호는 두 선수의 백업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또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위기 상황에서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 옵션으로 선택될 전망이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이청용 조합이 맡고,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한국영 조합이 유력하다.

김보경과 지동원은 중앙과 측면 백업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포백(4-back)은 박주호-김영권-홍정호-이용 조합이 주전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최고령 태극전사'로 선택된 중앙 수비수 곽태휘는 선발 출전보다는 조직력이 흔들릴 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되고, 황석호는 중앙 수비와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골키퍼는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정성룡이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16강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강호들

한국은 6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2가지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러시아와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와 기후 조건과 시차가 같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 현지 적응 능력을 극대화하려 한다. 또 하나는 전력분석 코치로 영입한 안톤 두 샤트니에(네덜란드) 코치가 러시아의 전력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16강을 위해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6월 23일 오전 4시 알제리(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히우 스타디움)전도 승리로 장식한다는 구상이다.

벨기에가 H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자랑하면서 한국은 러시아와 조 2위를 놓고 다퉈야 하는 상황인 만큼, 한국은 반드시 알제리를 물리치고 승점 3을 확보해야만 한다.

6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진행되는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는 벨기에다.

벨기에는 5월 현재 FIFA 랭킹이 12위에 올라 있고 지난해 10월 FIFA 랭킹이 5위까지 치솟았던 강호다.

벨기에 대표팀에는 에덴 아자르(첼시), 케빈 더 브루이너(볼프스부르크),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등 빅리그에서 뛰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한국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2승1패 또는 1승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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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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