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회 개막 앞둔 상파울루

64년만의 월드컵… 치안구멍으로 새는 '축제열기'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4-06-1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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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격진등 전력 화려
'통산 6번째 우승' 기대 고조
계속되는 관광객 안전 위협
'축구의 나라' 이름값 먹칠


"축구 전쟁이 시작된다."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월드컵은 통산 최다 우승국(5회)인 '삼바 축구'의 본고장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열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브라질 최다 우승 도전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월드컵에서 통산 5차례 우승해 이 부문 최다를 기록중인 브라질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선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 2002년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브라질은 '신성' 네이마르를 비롯해 오스카르·페르난지뉴 등 화려한 공격진을 필두로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 기록 늘리기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FIFA 랭킹 18위로 브라질보다 한 수 아래지만,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배수진을 칠 각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마리오 만주키치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루카 모드리치 등이 전력의 핵심 선수들이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른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브라질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대다.

#별들의 향연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2개 구단 연봉과 맞먹는 스타들이 이번 무대에서 자국의 우승을 위해 뛴다. 이번 월드컵에서 빛낼 최고의 스타로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꼽을 수 있다.

그는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득점왕(31골)에 올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앞질렀다. 하지만 최근 무릎 건염때문에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걸림돌로 우려된다. 또 네이마르, 메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등도 '최고의 별'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김빠진 브라질

4년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취재진이나 관광객들이 빈민가 강도들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속출하는 등 치안이 불안했다.

이번 브라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요 대도시의 우범지대에서 대회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출전국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코치진이 무장 강도의 공격을 받기 직전 경찰의 구조를 받는 상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해외에서 온 관중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국가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권리가 있느냐는 지적이 일기는 남아공때와 마찬가지다.

'축구의 나라'에서 무려 64년만에 맞이하는 축제임에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시내는 조용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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