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칠레.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네덜란드-칠레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오른쪽)가 후반 추가시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완벽한 패스를 해 줬던 아리언 로번에게 달려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네덜란드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칠레를 2-0으로 따돌렸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확보한 네덜란드는 이로써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반면 칠레는 2승1패(승점 6)를 기록, B조 2위로 16강에 나가게 됐다.
네덜란드는 오는 30일 A조 2위 멕시코와, 칠레는 29일 A조 1위 브라질과 각각 16강 단판 승부를 치른다.
▲ 네덜란드 칠레. 네덜란드의 레로이 페르(가운데)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헤딩슛으로 팀의 첫 골을 만들어 낸 뒤 감격에 겨워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페르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2분만에 첫 번째 공 터치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AP=연합뉴스 |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네덜란드와 5골을 넣은 칠레는 이날도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포문은 골 득실에서 밀리던 칠레가 먼저 열었다. 전반 23분 펠리페 구티에레스(트벤테)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에 따라 땅볼로 빠르게 올라온 코너킥을 받아 그대로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전반 36분 스테판 더프레이(페예노르트)의 헤딩슛으로 맞받아쳤다.
▲ 네덜란드 칠레.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이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팀의 두 번째 득점에 결정적 역할을 한 뒤 포효하고 /AP=연합뉴스 |
결승골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레로이 페르(노리치시티)가 터뜨렸다. 페르는 후반 32분 오른쪽 뒤편에서 긴 패스가 날아오자 골대 앞에서 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로 추가 골을 만들어 승리를 자축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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