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대회 사실상 무산

세월호 참사로 무기 연기… 월드컵·휴가철·AG '줄줄이'
시·군·가맹단체 일정 '난색' 60년만에 내년으로 미뤄질듯

김태성·이경진 기자

발행일 2014-06-2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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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무기한 연기됐던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경인일보 5월8일자 15면)가 사실상 연내 개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민체전은 지난 1989년 전국체전이 수원에서 열려 개최를 하지 않은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해를 넘긴 것은 60년만에 처음이다.

24일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안성시는 최근 도에 도민체전 개최를 내년으로 연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안성시가 도민체전 하반기 개최시기를 조율하려고 노력했지만 안성을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과 24개 종목 가맹단체들이 대거 참석을 하지 못한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일선 시·군들과 가맹단체들은 6월에는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가 한 달 동안 열리고, 7~8월에는 여름 휴가기간, 그리고 9월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10월에는 제주 전국체육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가 차례로 열려 가맹단체 선수들의 일정 조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체전은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안성시 일원에서 역대 최다인 1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도는 이에 따라 조만간 마지막으로 31개 시·군과 가맹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도와 시·군들이 합의한다고 해도 물리적인 준비 기간과 가맹단체 선수들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내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써 도민체전은 60년만에 처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결과, 연내 개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도와 시군들과 의견을 조율해 개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성·이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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