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정대로 포천 vs 올해 못했으니 안성

2015년 도민체전 개최권 갈등

신창윤·이경진 기자

발행일 2014-06-2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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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60년만에 무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경인일보 6월25일자 2면보도),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올해 개최예정지였던 안성시와 내년도 개최예정지인 포천시가 우선 개최권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안성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무산된만큼 당연히 내년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제61회 도민체전' 개최예정지인 포천시는 '원칙적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25일 경기도와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포천시는 안성시가 올해 도민체전 개최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내년으로 행사를 '연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에 대비해 이미 경기장 시설 개·보수 등에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 국비와 도·시비 총 185억원이 투입되는 포천 도민체전 준비를 위해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등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포천시의 설명이다.

포천시는 지난 2012년 9월 '제61회 도민체전' 유치신청서를 제출해 지난해 3월 27일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시는 도민체전을 앞두고 체육인프라 시설 확충 등 '명품 체육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원칙적 개최입장에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안성시는 시의 문제로 인해 도민체전이 연기된 것이 아닌 만큼, 자연스럽게 내년 개최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도민체전을 내년에 못하면 미리 만들어놓은 경기장과 업체별 계약이 모두 취소돼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한다"며 "도에 이런 의견을 제출했으니 곧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체전을 준비해온 두 지자체가 갈등양상을 보이자 도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도는 7월중 31개시·군, 가맹단체들을 모아 이런 내용 등을 조정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도민체전은 포천시가 맞지만 안성시의 입장도 있는 만큼 31개시·군, 가맹단체 등과 여러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개최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윤·이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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