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세포 길들이기

송진구

발행일 2014-07-16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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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진구 인천재능대 교수
어떤 생각 하느냐에 따라
몸도 바꾸고 인생도 바꾼다
'난 안될 거야' 부정적이면
도전도 못하고 포기하지만
'난 잘될 거야' 긍정적이면
실패와 좌절 극복 결국 성공


인체는 60조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들 세포가 간·심장·피부 등 모든 장기와 조직은 물론 혈액과 뼈도 만들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60조개의 세포들은 사람이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대로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새롭게 만들어지고 오래된 것은 파괴되는 과정을 밟는다는 것입니다.

적혈구는 120일 동안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120분의 1만큼 새로운 세포가 골수를 통해 만들어지고, 오래된 세포는 120분의 1만큼 비장을 통해 파괴됩니다. 피부는 4~5개월이 걸립니다. 처음에는 신생세포로 시작해서 진피로 그리고 표피로 바뀌고 마지막은 목욕탕에서 이태리 타월에 의해 '때'로 생을 마감합니다. 뼈도 매일매일 새로운 골세포가 만들어지고 오래된 세포는 파골되는 데 1년 정도 걸려 완전히 바뀝니다. 따라서 1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릅니다.

그래서 현재 내 몸속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약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식생활과 함께 좋은 환경에서 생활한다면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매일매일 소생되고, 환원되는 과정을 거쳐 건강하고 정상적인 세포로 부활하게 돼 우리 몸은 건강을 회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을 고집하고 생활환경에 변화가 없다면 비정상적 세포들은 더욱 늘어나 병세는 좋지 않은 쪽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그런데 몸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생각도 그렇습니다. 정신은 물론 몸을 지배하는 것은 생각입니다. '생각'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 머리를 써서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내 몸도 바꾸고 인생도 바꿉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에도 세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생각세포'도 매 순간 태어나고 죽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생각세포를 심어 놓느냐입니다. '난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세포를 심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데도 제대로 시도도 못하고 포기합니다. '난 잘될 거야'라는 긍정의 생각세포를 심은 사람들은 실패와 좌절을 도전으로 극복하면서 결국 이뤄냅니다.

생각이 몸도 바꾸고 인생도 바꾸는 원인은 생각세포는 자가증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세포를 심은 사람들은 세포가 긍정의 세포를 복제하면서 자가증식을 하죠. 이 사람들도 한때는 현실적인 절망감에 좌절을 맛보기도 하지만 다시 도전합니다. 도전하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생각세포가 증식하고 있기 때문이죠. 포기하지 않은 사람, 즉 긍정의 생각세포를 심은 사람이 결국에는 이뤄냅니다.

우리 몸 안에는 하루 50만개의 세포가 죽고, 50만개가 새로 생기는데 세포 100만개마다 불량세포가 1개씩 생긴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 불량세포가 암으로 변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불량세포가 죽어서 배출된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공통적으로 불량세포(암세포)가 들어오지만 암에 걸리고, 멀쩡한 이유는 평소에 자신이 어떤 세포를 보유하고 있었던가의 차이입니다. 건강한 세포를 가진 사람은 불량세포를 공격해 죽게 하지만, 비정상적인 세포를 가진 사람은 암에 걸리고 마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세포를 가진 사람은 간혹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라지고 맙니다. 생각세포가 부정적인 사람은 매일 매 순간 불량세포를 심습니다. 그 불량세포는 몸에 생기는 암처럼 생각에도 암을 자라게 합니다. 몸의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이 생각의 암세포입니다. 생각의 암세포는 절망의 암으로 자라서 결국 모든 것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듭니다.

따지고 보면 희망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희망을 보는 사람이 있고, 절망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각과 믿음의 차이입니다. 현재는 대단한 것도 시작할 때는 미미했습니다.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도 한때는 알 속에 있었고, 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을 산다는 주목나무도 한때는 씨앗이었습니다. 알이 독수리가 되고, 씨앗이 주목을 만드는 것처럼 생각은 현실을 잉태하는 씨앗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능력대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성장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생각입니다. 오로지 인간만이 생각을 물리적 실체로 전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로지 인간만이 희망을 품고 그것을 현실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생각세포입니다. 오늘부터 인생을 바꿀 긍정의 생각세포를 키워 보실 것을 권합니다.

/송진구 인천재능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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