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재보선 당선자에 대한 환영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호(김포) 김제식(서산·태안) 이종배(충주) 나경원(동작을) 당선자, 이완구 원내대표, 김용남(수원병) 당선자, 김무성 대표, 정미경(수원을) 유의동(평택을) 정용기(대전대덕) 배덕광(부산해운대기장갑) 당선자. /연합뉴스 |
정미경(수원을)·김용남(수원병)·유의동(평택을)·홍철호(김포) 의원을 포함한 9명의 재보선 당선자들은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 들러 축하인사와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각자의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경원·정미경 등 두 여성 의원들은 긴 정치적 공백을 극복하고 이뤄낸 여의도 재입성에 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나머지 초선 의원들도 국회에 입성한 것에 대해 들뜬 모습이 그대로 보여졌다.
재선에 성공한 정미경 의원은 "멀리 돌아 집으로 온 기분이어서 편안하고 좋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더 사랑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바닥에서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정치신인'으로서의 돌풍을 일으킨 김용남 의원은 "좋은 소식은 정치 신인인 제가 야당의 정치적 거물이신 손학규 후보님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보궐선거다 보니 1년8개월 후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라고 푸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평택지역 일꾼론을 강조해 온 유의동 의원은 "이번 승리는 새누리당이 잘했다는 격려의 민심이라기 보단 어지러운 질서를 바로 잡고 나라를 새롭게 하라는 국민적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수성가형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당선된 홍철호 의원은 "다른 말씀 안드리겠다. 김무성 대표께서 유세에 오셔서 저희 지역에 도움주시기로 한 것 꼭 지켜달라. 새누리당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히는 등 초선 정치인으로서의 패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회의가 끝날 무렵 이완구 원내대표가 직접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새로이 당선된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서두르라고 주문, 새식구를 챙겼다.
/송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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