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전기업을 가다·16]에스에스오트론(주)

신뢰도 높은 기술력 '반도체 진화' 선도
경인일보·인천비전기업협회 공동기획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4-08-0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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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꾸는 것을 행동으로 반드시 옮기는 신계철 에스에스오트론(주) 대표는 강한 긍정력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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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제품 품질 높아
10년도 안돼 연매출 100억↑
장관 표창·우수기업상 수상
2~3년내 코스닥 상장 포부도


'에스에스오트론은 지구가 멸망해도 화성에서 산다'.

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은 SS오트론 공장과 사무실 곳곳, 대표 집무실에서도 볼 수 있는 문구이다.

에스에스오트론(주)를 설립해 이끌고 있는 신계철(53) 대표는 세상을 삼킬 것 같은 기백을 지녔다. 지구가 멸망해도 신 대표와 에스에스오트론은 화성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줄 정도다.

이 같은 기백에 성실함, 신중함, 통찰력도 갖췄다. 10년이 채 되지 않은 기업을 건실한 중소기업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었던 이유다.

에스에스오트론은 반도체와 태양광·LED 장비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이다. 2006년 설립 이후, 2008년 법인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장비 개발 제조를 시작했다.

우수한 인재들도 발굴·육성하고 있는 에스에스오트론은 여타 업체에 비해 생산성 높고 낮은 가격의 장비를 개발·납품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매출 100억원도 넘어섰다.

에스에스오트론이 시작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9년차 경영인인 신 대표는 짧은 시간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신 대표는 창업 전에 반도체 업체에서 일했다. 18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가 IMF 직전 문을 닫자 신 대표는 삶의 재충전을 위해 유럽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떠났다.

"당시 겨울이었습니다. 진눈개비가 내리던 날 독일 아우토반에서 차를 몰고 시속 200㎞ 넘게 달려봤습니다. 그때 머리를 스친 생각이 이렇게 극한 상황에서도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데, 무엇인들 못하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귀국해서 바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신 대표가 선택한 창업 아이템은 자신이 18년간 접했던 반도체였다. 아이템 선정은 쉽게 했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초보 기업가에게 선뜻 돈을 빌려줄 은행들이 없었던 것이다.

"자신감과 패기로 무장했던 때였지만, 은행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기업은행에서 사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이미 갖고 있던 기술력에 금전적 부분이 보완이 되니 어느 정도 회사가 자리 잡아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영업사원 3명을 채용한 신 대표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주인의식과 책임감이다. 또한 직원들의 작업 능률을 올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희 회사 직원 30여명은 한 배를 타고 가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원화가 강세일 땐 수출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각종 수당 부분 지급을 유예하는 등 직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달 모범 사원을 선정해 상금도 지급하고,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에서 일과시간에도 외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똘똘 뭉친 신 대표와 직원들은 진화하는 기술과 제품을 앞세워 2010년 상반기 인천우수중소기업인상(경영부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 부평구민상 산업증진부문, 100만불 수출탑(이상 2013년) 등을 수상했다.

신 대표와 에스에스오트론의 다음 목표는 코스닥 상장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2~3년 정도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닥에 상장되면 그동안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최대한 보상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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