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재보선, 野 잘못해서 與 이긴 것'

각종 여론조사서 국민 '야당 심판'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난 7·30 재보선 결과는 정부·여당에 대한 재신임보다는 무능한 야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4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7.6%가 '새누리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잘못해서 이긴 선거'라고 답했다. '새누리당이 잘해서 이겼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새정치연합의 선거패배 원인으로는 '세월호 반사이익에 의존한 정부심판론'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명분과 감동이 없는 야권 단일화'(25.1%), '지역대표성과 정서를 무시한 전략공천'(19.2%),' 권은희 광주 전략공천으로 보은공천 및 재산논란'(9.7%) 등이었다.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에 의한 표본으로 RDD방식의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의 조사에서도 '야당 심판'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리서치뷰가 지난 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30 재보선에 드러난 민의'를 묻는 질문에 '무능한 야당에 대한 심판'이 66.3%를 기록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재신임'은 15.9%에 머물렀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65.6%가 야당 심판, 26.6%가 정부·여당 재신임이라고 답해 일부 정치권의 해석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리서치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는 한 달 전 대비 5.8%p 오른 41.9%, 새누리당도 직전 대비 7.0%p 상승한 43.4%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직전 대비 7.3%p나 하락한 22.3%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초 전격적인 신당 창당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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