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먹거리 이용한 건강밥상·13]양파

해독작용에 피로회복… 까면 깔수록 손해

심기현 기자

발행일 2014-08-1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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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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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퀘르세틴' 겉에 많아
껍질 벗길땐 물 잠시 담그면
농약 세척·매운맛 감소 도움
매운맛 내는 유화아일 물질
비타민 B1 흡수에 항암효과
위부담 적고 소화분비 촉진


청정지역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아이들에게 양파를 많이 먹일 것을 권한다.

양파에 들어있는 퀘르세틴(Quercetin)이 강력한 항산화작용뿐만 아니라 중금속, 독성분, 니코틴 등의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온갖 유해물질에 중독되고 있는 아이들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물질인 것.

문제는 먹는 방법인데 양파는 생으로 먹을 때 양파 특유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양파 특유의 매운맛 성분은 익혀 먹으면 사라져버리고 단맛만 남는다.

매운맛을 내는 유화아일이란 물질은 결국 몸속에 들어가 비타민B1 흡수를 돕는데, 생양파를 먹으면 비타민B1의 부족에 의해 생기는 피로, 식욕부진, 불면, 정신불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요즘 아이들처럼 학교 공부 외에도 밤늦게까지 학원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로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생양파가 일조한다.

또 양파의 매운맛은 많이 먹어도 위에 부담을 크게 주지 않는다. 매운맛이 위와 장의 점막을 자극해 소화분비를 촉진하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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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운맛이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아플라톡시)과 햄, 소시지, 어묵 등으로 인한 니트로소아민으로 인한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보고가 발표되면서 양파는 항암식품으로도 주목받았다.

생양파를 많이 먹기는 어렵지만 샐러드를 만들 때 잘게 썬 양파를 섞거나,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양파를 넣어 먹으면 손쉽게 양파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해독성분인 퀘르세틴은 겉껍질에 가장 많고 속껍질로 갈수록 점점 적어진다. 하지만 양파는 겉잎에 농약이 가장 많이 남아 있으므로 손질할 때 겉잎을 떼어내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 상충되는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양파 껍질을 벗길 때 물에 잠시 담가뒀다가 물기가 마르기 전에 벗기는 것이다. 농약성분을 씻어내고 양파의 매운 성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너무 오래 담가두면 비타민B1 흡수를 돕는 매운맛 성분이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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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양파링튀김
양파를 둥글게 링으로 튀겨 카레가루를 섞어 먹는 '카레양파튀김'은 샌드위치나 햄버거와 함께 먹으면 영양상의 균형을 이뤄 좋다.

4인분 조리 시 양파 2개·튀김가루 1컵·물 3분의 1컵·빵가루 1과 2분의 1컵·다진 파슬리 2작은술·카레가루 2작은술·튀김기름을 준비한다.

양파는 1㎝ 두께의 링으로 썰어 소금을 약간 뿌린 다음 튀김가루를 골고루 뿌려 준다.

튀김가루를 물에 풀어 튀김옷을 성글게 만들고, 빵가루와 다진 파슬리, 카레가루를 골고루 섞는다.

양파링에 튀김옷을 입힌 다음 빵가루를 골고루 묻혀 180℃ 달군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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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브로콜리 수프
'양파브로콜리수프'도 아침식사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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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기현 교수(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양파 2개는 곱게 채썰어 버터, 올리브유, 다진 마늘을 넣고 볶고, 브로콜리(300g)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놓는다.

이 두 가지를 믹서기에 넣고 물 1컵을 부어 곱게 간 뒤, 갈아낸 재료에 육수와 물 1컵을 냄비에 넣고 끓인다. 물이 끓어오르면 우유를 1컵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다. 마지막으로 소금간을 한다.

글/심기현 교수(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사진/농협 식사랑농사랑운동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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