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어려울때… 희망마케팅 절실

이민상

발행일 2014-08-14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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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상 협성대 대외협력처장
잘못된 과정들과 시스템
재정비하고 다시는 그로인한
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노래하며
경제살리기에 힘 모아야 할때다


며칠 사이 갑자기 가을이 찾아온 것도 아닌데, 아침저녁 선선한 날씨는 체력단련을 떠나 밖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한다.

집 주변의 공원을 거쳐 산책을 하다보면 며칠 사이에 문을 닫거나 상호가 바뀌어 공사를 진행하는 점포들을 접하게 된다. 처음 가게를 시작할 때는 많은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을 사람들인데 이렇듯 자주 바뀌는 상가들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간판을 만드는 업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도 그러한 현상이 없다 말하지 못하겠다.

우리는 지난 4개월여 동안 민생은 없고 오로지 슬픔과 분노 속에서 파생된 다양한 문제제기만을 가지고 생활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 희망을 갖고 가게의 간판을 달았을 작은 가게의 사장님들을 향해서 무언가 희망을 이야기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우리가 겪었던 힘들었던 기억들을 잊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이제 일어설 때가 되었다는 말이다. 힘든 기억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다시 일어서는 어른들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언제까지 힘든 기억을 붙잡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어른답지 못한 행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젊은이들은 더 힘든 현실과 힘든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도 얼마 전 현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장차관들을 향해 민생안전이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하도록 요구했다.

각종 뉴스매체를 접하다 보면 경제가 조금씩 살아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길어지고 이대로 침체된다면 일본과 같은 장기 경제부진이 올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부진은 비단 사업체를 책임지고 있는 CEO나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가 활발하게 살아 움직인다는 말은 민생안정이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동시에 가게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마음을 합하여 일어서야 할 때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우리의 잘못된 시스템이나 잘못들을 잊거나 던져버리자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모든 잘못된 과정들을 재정비하고 다시는 잘못된 과정들과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동네를 산책하면서 다시 간판을 다느라 분주하고, 내부 공사를 하느라 버려진 쓰레기 더미들을 좀 덜 마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히려 호황을 누리며 밝게 웃는 우리네 이웃을 마주하고 싶다.

그런 속에서 젊은이들도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밝게 웃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은 것이 필자의 마음이다.

/이민상 협성대 대외협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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