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을까? '더 기버:기억전달자'는 행복 시스템 '커뮤니티' 안에서 전쟁과 가난의 고통 없이 모두가 비슷하게 행복한 삶을 사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유토피아'를 쓴 영국의 토마스 모어가 말한 아름다운 미래가 있을까? 아니면 '1984'를 쓴 조지오웰이 말한 '디스토피아'가 있을까? 소설을 원작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관객들의 관심을 끈다.
= 고등학교 문학책에서만 봤던 김유정의 소설 '봄봄'에서 나오는 동백꽃 밭,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김첨지가 거닐었던 하얗게 익은 메밀꽃 밭,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바라보는 일제 시대 인력거가 다니는 경성시내를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각기 다른 시대의 이야기지만 한 창으로 연결된 옴니버스로 구성돼 소설의 재미가 배가 된다.
= 왕년의 액션스타들이 다시 모였다. '록키'의 실베스타 스탤론과 '터미네이터'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등 웬만한 영화에선 멋진 주인공만 도맡는 스타들이 서로 악당에서 패배자까지 영웅들이 파격 변신을 해 신작을 찍었다. '액션배우 의리조합'을 이룬 '의리영화'다.
매해 눈에 띄게 노쇠해 가는 액션계 '큰 형님'들이 만들어 가슴 아프지만 허술해도 옛날의 멋을 떠올리며 잔잔한 미소를 보이게 만드는 안볼 수 없게 만드는 '뻘'속에 숨은 '진주'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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