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출구는 없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출구는 없나·3·끝]향후 전망·전문가 제언

미래 고부가 산업 '희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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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디자인분야 매력시장 부상
국내·지역경제 위해 꼭 필요"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장 시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 하지만 희망은 있다.

디자인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중 하나로, IT나 자동차산업보다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등 선진국들은 디자인 산업에 관한 체계적인 육성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도시계획·건축설계·인테리어 분야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를 거쳐 계약이 진행되는 등 아시아는 디자인 분야의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GWDC가 지닌 미래가치는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봉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디자인산업이 가진 잠재력과 세계적 흐름을 봤을 때 국내에 디자인시티가 조성되는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GWDC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또 "인접한 서울시와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과거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몇 차례 이와 관련된 비슷한 프로젝트가 추진 도중에 흐지부지된 점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완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업부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 해제다. 앞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4차례 심의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논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규모 자체가 워낙 크고, 그린벨트는 한번 해제하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탓에 신중한 논의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심의 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 구리시도 적극 보완에 나서고 있어 향후 심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시 관계자를 중도위 심의과정에 참여시켜 우려되는 환경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GWDC 조성사업은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고 막대한 예산을 충당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만 마련된다면 GWDC 프로젝트는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충기 구리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서울시나 환경단체에서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승적 차원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GWDC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종우·황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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