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를 빛낼 경인스타·8]볼링 손연희

몽땅 다… 스트라이크!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4-09-17 제14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볼링.jpg
▲ 일러스트/박성현기자
26세 첫 태극마크 각종대회 우승
무릎부상 1년 재활 "오히려 힐링"
자존심 걸린 5인조전 금메달 목표
국민관심 적은 비인기 종목 아쉬워


"한국 볼링의 자존심을 세우겠다."

지난 15일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만난 아시안게임 볼링 기대주 손연희(용인시청)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 볼링 간판 스타다.

14세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볼링공을 잡은 손연희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26세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그는 세계선수권 5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가대표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손연희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2012년 무릎 부상으로 선수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손연희는 1년을 쉬며 재활에 매달렸다. 힘든 시기였을 법도 했지만, 그는 무릎 부상으로 쉬었던 1년이 오히려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손연희는 "1년이 나에게 오히려 좋은 시간이 됐다"면서 "지쳤던 몸도 회복이 됐고 정신적으로도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2013년 손연희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3관왕에 오른 뒤 동아시아 대회에서도 여자부 전종목을 석권하는 등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

손연희는 지금도 약간의 부상이 남아있지만 아시안게임만큼은 필승을 다짐했다. "17년동안 볼링을 해왔지만 아직도 볼링을 모르겠다"는 그는 "그것이 볼링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손연희는 "볼링은 다양한 상황과 패턴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져 아직도 어렵다.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며 웃었다.

손연희의 아시안게임 목표는 5인조전 금메달이다. "다른 종목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지만 5인조 경기는 후보 선수까지 경기를 치른다면 총 6명이 금메달을 얻을 수 있다. 일종의 단체전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볼링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5인조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손연희는 볼링이 비인기 종목이라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적게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에서 12개 금메달 중 8개를 따냈다"면서 "이번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이원근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