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를 빛낼 경인스타·9·끝]야구 김광현

AG 위한 최상의 몸상태
2연패 향한 '에이스 본능'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4-09-18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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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2연패는 나에게 맡겨라'.

미국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왼손 투수 김광현(26·SK와이번스)이 '아시아 평정'에 나선다.

김광현은 류중일(삼성)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로 대회 2연패의 선봉에 선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고자 한달 전부터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시즌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최근 경기에서 무너지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이 워낙 타고투저일 뿐 구위가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김광현에게도 중요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선 해외 진출을 위한 등록일수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따낸다면 대회 기간 만큼의 등록일수를 인정받을 수 있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07년 SK에 데뷔한 김광현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2008년 다승 1위(16승), 평균자책점 2위(2.39), 탈삼진 1위(150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두 번째 다승왕(17승)에 오른 2010년까지 3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좌완 원투펀치를 이뤄 한국이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선봉장 노릇을 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김광현은 2010년을 정점으로 깊은 시련을 맞았다.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뇌경색이 찾아와 기대하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된 것. 이후에도 어깨 부상이 이어지면서 2년간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제3회 WBC에도 어깨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3년만에 10승(9패) 고지에 돌아오면서 부활에 성공했고, 올해도 지난해 소화한 투구이닝(133이닝)을 넘기며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타고투저의 열풍속에서도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투수가 혼자만 있는 것은 아닌 만큼 막을 수 있을 때까지 던지고 다음 투수들에게 넘겨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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