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 추락사고에 생활대축전 개·폐회식 취소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만 진행"
주관사 수원시 "일방적 통보 섭섭"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4-10-20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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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면 안 되는데, 안타깝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발생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가 또다시 체육인들의 축제에 발목을 잡았다.
경기도생활체육회는 18일 오후 5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2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 개회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전날 사고로 개·폐회식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생활체육회와 경기도 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축전은 31개 시·군에서 1만7천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하는 대회로 '경기도 생활체육의 가장 큰 축제'다.

이 대회를 위해 1년 동안 수원시와 수원시생활체육회는 경기장 리모델링과 대회 진행 등으로 14억여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성남 사태로 대축전이 반쪽대회로 줄어들면서 수원시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는 당초 대축전을 전면 취소시킬 예정이었지만, 종목별 동호인들과 개최지인 수원시의 의견을 들어 개·폐회식을 하지 않는 대신 21개 종목의 경기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도는 주관사인 수원시에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대회 취소를 통보하다 뒤늦게 정리하는 등 비난을 받았다.

수원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주최측이 대회를 결정한다고 하지만, 그동안 준비한 대축전 행사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섭섭하다"면서 "미리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면 매끄럽게 대회를 운영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대축전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사태가 터져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 엘리트 스포츠 잔치'인 경기도체육대회도 지난 5월 안성시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4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무기한 연기된 뒤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또 도체육회는 이번 사태로 21일 경기도청 광장에서 예정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선수단 결단식을 취소하는 등 도내 대형 사건으로 체육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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