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수원 '논두렁우렁'

보약오리·우렁보쌈… 웰빙입맛 사로잡다

유은총 기자

발행일 2014-10-31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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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듬뿍넣은 '백숙'·미나리향 가득 '우렁 한입' 인기만점
안주인 손맛·정갈한 밑반찬 입소문타고 광교산 등산객들 발길


울긋불긋 가을 단풍으로 물든 광교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한의원에서 맡아 볼 수 있을만한 짙은 한약 향이 코끝을 건드린다.

냄새의 근원지는 '논두렁우렁' 쌈밥집이다.

주인 부부는 1년 반쯤 전에 식당을 개업했다. 식당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안주인 손맛의 명성은 오래 묵었다.

100% 국산 식자재로 만든 정갈한 밑반찬과 입안을 미나리향으로 가득 채우는 우렁 보쌈은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쫄깃한 우렁과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보쌈고기를 싱싱한 쌈채소에 싸서 입에 넣으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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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광교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어우러져 심신의 힐링을 겸할 수 있다.

'논두렁우렁'의 주인장 유영택(54) 사장은 "가게를 처음 찾아온 손님들이 '맛있어요?'라고 질문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한치 망설임 없이 '맛없으면 돈받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한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 사장이 자랑하는 음식 맛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손님을 그의 가게로 모여들게 했다. 지금은 주말마다 찾는 단골손님이 생겼을 정도다.

이곳 음식중 최고는 오리백숙과 우렁보쌈이다. 유 사장은 "오리백숙과 보쌈고기는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두충나무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어 함께 조리해 요리보단 보약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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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못지않게 이곳 주방 어머니의 인심이 후덕해 오리백숙 한마리면 장정 5명이 와서 먹고도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는다.

이곳의 색다른 매력은 음식도 맛보고 더불어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식당 옆의 작은 공터를 족구장으로 만들어 가족 또는 친목모임으로 온 손님들이 운동을 할수 있게 했다.

유 사장은 "무엇보다 손님이 만족해야 가게를 운영할 힘이 생긴다"며 "손님들이 바라는 것들에 초점을 맞춰 맛과 정성을 갖춘 '논두렁우렁'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렁쌈밥 8천원, 우렁보쌈 中 2만원, 大 3만원, 오리백숙 4만5천원.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63의1. 영업시간:오전 8시~오후 8시. 예약문의:(031)245-9476

/유은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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