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부에서 4언더파 69타로 우승한 김영우(원주 만종초 5년)는 "입상과 상관없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게 됐다"며 "한 홀 한 홀 가볍게 친 것이 승리의 비결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1학년 때 방과 후 수업을 통해 골프를 접한 김영우는 지도자의 권유로 2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입문했고, 지난해 녹색그린배 저학년부에서 우승하는 등 숨은 기량을 뽐냈다. 올해에도 강원도지사배, 박카스배 등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2회 연속 출전한 김영우는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뛰어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성실함이 장점으로 장차 한국 골프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로리 매길로이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영우는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지만 좋은 기록을 냈을 때 기분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내년에도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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